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불법홍포 활성화를 향한 신년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최대 역점사업은 오는 10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23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지난 1995년 중국 베이징대회를 시작으로 한중일 삼국 불교의 유대강화와 교류증대를 위해 매년 열리는 것으로 지난 중국대회에서는 ‘불교와 인류공동체의 구축’을 주제로 세계평화를 기원했습니다.
한국대회 개최지는 영축총림 통도사가 유력한 가운데 오는 3월 제주도에서 삼국이 모여 예비회의를 열고 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기존 학술대회와 서화전, 음악회를 넘어 기부와 봉사 등 대사회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민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금년에도 저희들이 여러 가지 준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양산 통도사로 장소가 확실히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3월 25, 26, 27일 날 예비회담을 제주도에서 해서 (결정할 계획입니다.))
한일 불교계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될 일제 강제동원희생자 유골봉환 사업도 주목됩니다.
지난해 6월 한일불교문화교류 대회 이후 서울과 도쿄 등을 거쳐 양 기관의 회동이 이어졌고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3차 회의를 진행하며 성과가 나오는 즉시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중국불교협회 초청으로 베이징과 일대 지역을 순례하는 등 양국 불교의 우의와 교류를 증진하는 행사도 마련됩니다.
지민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희생자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것은 불교계가 중점적으로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해서 종단협과 한일불교가 같이 회담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인도적 차원의 적극 참여를 약속했고 지난 2016년부터 추진 중인 동지 나눔 문화축제도 불교 정체성을 담아 확대할 계획입니다.
양정술/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차장
(세시풍속을 활용한 동지행사를 통해서 사회와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부처님 가르침과 화합을 공통분모로 삼국불교의 교류확대와 시대적 과제를 모색하고 있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종단협은 신년 사업발표와 함께 한국불교의 수행과 역사, 문화재 등이 담긴 외국어 책자를 동시에 발간했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