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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불교미술 시작 위구르 불화는?

기사승인 2020.02.2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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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서역지방 동측에 위치한 투르판은 불교가 번성했던 대표적인 도시이자 교통 요충지로 다양한 불교미술을 꽃피웠는데요. 투르판 지역을 중심으로 천산 위구르 왕국의 불교회화와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학술서가 나왔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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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인도에서 발생한 불교는 기원 전후 중앙아시아에 전해져 14세기 후반까지 번영과 쇠퇴를 반복하며 다양한 토착문화를 흡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중앙아시아 서역 동측에 위치한 투르판은 불교가 번영했던 대표적인 오아시스 도시인데 중국 사이의 사통팔달 역할과 함께 천여 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불교문화유산이 산재해 있습니다.

중앙아시아 불교미술 전문가인 조성금 박사가 펴낸 ‘천산 위구르 왕국의 불교회화’

책은 9세기 중엽부터 13세기 말까지 투르판 위구르 왕국을 중심으로 석굴사원에 잔존하는 벽화와 불화 등을 상세히 소개하며 실크로드 불교미술의 시작을 제시합니다.

특히 불화의 평면적인 도상파악을 넘어 당시 석굴 조영자의 의도를 파악하고자 입체적인 복원을 시도했고 한중일 불교회화의 성립과 발전과정을 밝히는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조성금 / 동국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객원교수(전화인터뷰)
(19세기 제국주의 열강 탐험대에 의해서 위구르 지역의 과거 불교문화의 보고가 있었음이 밝혀졌습니다. 보고서에 의존하거나 흑백사진을 볼 수밖에 없었는데 이러한 사실을 바로잡아 갔으면 해서 책을 출간하게 됐습니다.)

대중 학술서의 개념을 지닌 책은 위구르 왕국의 역사와 종교, 염원 등을 쉽게 볼 수 없는 불화와 접목하며 이해의 폭을 넓혔습니다.

‘미륵상생경변상도’와 ‘천수천안관세음보살도’, ‘비나야약사변상도’ 등 현재 러시아와 독일 등에 보관돼 있는 위구르 불화들을 화면구성과 해석, 가치로 나눠 살펴보며 흥미를 이끌고 있는 겁니다.

특히 20여 년 동안의 중앙아시아 연구와 답사를 통해 얻은 수많은 불화들을 함께 실었고 방대한 자료 제공으로 도상학적 기원에 대한 관심도 일으킵니다.   

조성금 / 동국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객원교수(전화인터뷰)
(처음으로 중앙아시아나 위구르 지역을 접한다면 저처럼 어렵고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래서 별지들을 많이 넣어서 평면으로 바라보던 불화가 사원에서 어떻게 입체적으로 역할을 했는지 (조명했습니다.))

불화 뿐 아니라 각종 경전에도 집중하며 설득을 높이는데 현재까지 규명되지 않은 위구르 불화의 근거를 서양학자의 시각이 아닌 그동안의 답사를 토대로 풀어내며 새로운 도상학과 실크로드 탐험사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외에도 각종 지도와 위구르인들의 염원 등 저자가 직접 발로 뛰며 얻게 된 미공개 이야기도 포함됐습니다.   

조성금 / 동국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객원교수(전화인터뷰)
(항상 본인들의 모습을 불화 속에 넣습니다. 소극적으로는 공양자의 모습으로 넣고 적극적으로는 다음생애에 부처로 태어날 것이라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책은 위구르 왕국의 불교역사는 물론 불화의 찬란함과 실크로드 미술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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