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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예수재로 수행 의지 다잡아

기사승인 2020.06.2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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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물 제944호 마애여래좌상으로  알려진 전남 보성의 전통사찰 일월사가 지난 주말 생전예수재를 봉행했습니다. 참석한 불자들은 부처님 법에 따라 미리 선행과 선업을 쌓아 복된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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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태평소가락에 맞춰 불자들이 ‘시왕’님께 올릴 종이돈을 머리위에 이고 경내를 줄지어 돕니다.

존제산 일월사가 해마다 봉행하고 있는 생전예수재 현장으로 올해는 코로나19로 취소할 생각도 했지만 신도들과 약속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법회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일월사는 손 세정과 발열 체크는 물론 마스크 착용, 띄어 앉기 등 꼼꼼한 방역대책을 마련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참석한 불자들은 생전에 선업과 공덕을 미리 쌓는다는 마음으로 수행 의지를 다잡았습니다.

문정숙 / 광주 운암동
(우리 불자들이 평소에 좋은 공덕을 많이 쌓아야지 우리도 좋은데 갈 거 아니에요. 그래서 여기 일월사에 공덕 드리러 왔습니다.)

생전예수재는 사후세계를 다스리는 열 명의 왕 ‘시왕’이 인간의 선악을 심판한다는 고려시대 민간신앙을 불교가 흡수한 것으로 천년 넘게 불교 전통의식으로 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주지 혜소스님은 생전예수재가 불자들이 극락정토에 갈 수 있는 길을 여는 의식이라고 밝혔습니다.

혜소스님 / 존제산 일월사 주지
(전생에 진 빚을 갚고 내생에 살아생전에 복업을 짓는 불교의 전통의식입니다. 지옥계에 가지 않고 극락정토에 태어날 수 있는 바로 그 길을 열어 놓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날 예수재는 영산재 스님들의 신중의식을 시작으로 선망 부모와 영가들을 천도하는 천도의식, 전통 무용, 요잡, 봉송 등 6시간에 걸쳐 여법하게 봉행됐습니다.

인근 지역 관광객들과 사찰 방문객들도 불교 전통의식 생전예수재에 동참해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황영숙 / 전남 곡성군 곡성읍
(보성 쪽에 관광 왔다가 BTN불교TV를 보면 일월사 방송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보성에 오면 한 번 와봐야 되겠다 생각을 하고 오늘 왔는데 이렇게 큰 생전예수재 행사를 하고 있어서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정말 감동적이었고 너무 환희심도 나고 너무 좋았어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불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법석을 마련한 일월사.

불교 3대 의식 중 하나인 생전예수재를 여법하게 봉행하면서 불자들에게 살면서 선행과 선업을 쌓아야 한다는 부처님의 진리를 전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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