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홍포 최전선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알리는 포교사로 거듭나기 위한 관문이 열렸습니다.
조계종 포교원과 포교사단은 지난 1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비롯한 전국 15개 고사장에서 불기 2564년 제25회 일반포교사 및 국제포교사 선발 자격고시를 개최했습니다.
자격고시는 지난 2월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 차례 연기를 거쳐 이날 전국적으로 실시됐습니다.
특히 응시자간 거리를 두고, 고사장별 인원을 50명과 100명 이하로 조정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준수했습니다.
일반포교사 고시는 지난해 대비 15% 늘어난 730명이 응시했으며, 국제포교사에는 전년 대비 4명 늘어난 44명이 응시해 포교사에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방창덕 / 조계종 포교사단장
(그동안 포교사단과 종단에서 노력한 덕분으로 포교사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고무적이게 됐습니다. 다 원력을 갖고 시작하는 것인 만큼 포교사단 발전과 종단의 발전, 그 다음에 부처님의 법을, 정법을 잘 전하는 그런 집단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두 시간이 넘는 자격고시를 마친 응시자들은 오랜만에 치르는 시험에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준비한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또한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알리는 포교사로 거듭나 도반들과 정법의 수레바퀴를 함께 굴리겠다는 다짐도 전했습니다.
조윤래 / 봉은불교대학 졸업
(평소에 알고 있는 것과 시험 준비하며 공부했는데 평온하게 (시험을) 봤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포교사가 된다면 우리나라 불교를 위해서 불교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참다운 진리를 깨우쳐 줄 수 있는...)
조경희 / 조계사불교대학 졸업
(시험은 그동안 공부한 만큼 잘 본 것 같습니다. 부처님 정법을 군부대든 좀 어려운 곳에 많이 알리고, 봉사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방창덕 포교사단장은 이번 자격고시에 응시한 응시자들이 좋은 성적으로 합격해 함께 전법활동에 나설 수 있길 기원했습니다.
방창덕 / 포교사단장
(그동안 준비했던 모든 역량을 총 발휘해 반드시 합격하셔서 저와 같이 자랑스런 포교사 단복을 입고 도반으로서 부처님 전법을 하는 데 매진하길 기원드리겠습니다.)
제25회 일반포교사 및 국제포교사 선발 자격고시 결과는 오는 24일 조계종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됩니다.
합격자는 각각 온라인교육 및 지역별 현장연수, 양성과정 등을 거쳐 최종 선발되며, 일반포교사는 10월, 국제포교사는 11월에 발표됩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