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사찰 역시 피해상황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서울 적조사를 비롯해 부산 연등사와 김천 직지사 등의 피해 현황을 전해드립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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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반도를 뒤덮은 사상 최악의 폭우로 산사태와 범람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국사찰 역시 크고 작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먼저 서울 적조사는 대웅전과 조사전의 처마와 기와가 탈락하는 피해가 발생했고, 김천 직지사는 설법전 앞의 대문 기와가 무너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문경 운암사는 석축이 파손됐고, 예천 서악사는 주변 토사가 흘러내려 석축 일부가 파손된 가운데 피해 주변을 비닐로 덮어 보전 조치를 시행 중입니다.
이어 상주 갑장사 역시 석축이 파손되고 소화전이 엎어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고 안전을 고려해 일대를 통제하며 비닐로 막아놨습니다.
더불어 은해사 산내암자인 운부암과 묘봉암에서 토사가 유출됐고 부산 연등사는 축대가 파손된 가운데 추후 위험을 고려해 천막으로 덮은 상태입니다.
전라도 지역 사찰도 다수 피해가 발생했는데 완주 화암사는 축대 붕괴와 진입로가 유실됐고, 김제 흥복사는 요사채 창고의 담장이 붕괴, 배수로가 유실됐습니다.
이어 완주 단암사는 산사태로 인해 토사가 유입되는 등 계속된 폭우가 전망된 가운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