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축년 새해에는 조계종의 신성과 법통을 상징하는 종정 추대 등 다양한 핵심 인사안이 다뤄집니다. 또 종단 포교종책을 책임질 포교원장 선출도 이뤄지는데요. 올해 눈여겨볼 조계종 일정을 윤호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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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경자년이 저물고 새 희망으로 시작된 신축년 새해.
조계종은 종단 신성과 법통을 상징하는 종정 추대를 비롯해 포교원장 등 종단을 이끌 핵심 인사안을 다룹니다.
5년마다 이뤄지는 종정 추대는 현 종정 진제 법원 대종사의 임기가 만료 3개월 전인 오는 12월에 진행됩니다.
조계종 종헌종법에 따르면 종정 자격은 승납 45년, 세납 70세 이상인 법계 대종사 비구이며, 한 차례 중임이 가능합니다.
2011년 종정으로 추대된 진제 법원 대종사가 2016년 재추대되면서 올해에는 새로운 종정을 추대해야 합니다.
진제 법원 대종사 / 조계종 종정예하(2017년 종정 추대법회)
(나고 날 적마다 참다운 안락과 행복을 누리고자 한다면 우리 모두 일상생활 속에서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 나인가? 하고 오매불망 간절히 의심하고 또 의심해 삶의 본래 모습인 참 나를 깨달아야 합니다.)
종정 추대를 위한 종정추대회의에는 원로회의 의원을 비롯해 총무원장, 호계원장, 중앙종회의장이 참여하며, 재적 과반수 찬성으로 추대합니다.
오는 3월에는 현 포교원장 지홍스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새 포교원장 선출도 이뤄집니다.
포교원장 자격은 승납 30년, 세납 50세 이상의 법계 종사 비구로서 포교에 대한 높은 식견과 경험을 필요로 합니다.
총무원장이 추천하며 중앙종회에서 선출하는데, 3월 임시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에서는 각 교구를 이끌 교구장 선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제10교구본사 은해사가 오는 15일 차기 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개최합니다.
이외에도 오는 5월에는 제19교구본사 화엄사, 9월에는 제6교구본사 마곡사 주지 임기가 만료돼 추가적인 교구장 선출이 진행됩니다.
올해에도 계속될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종단 발전을 이끌 새로운 인물이 선출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