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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계스님 "쪽방촌 어르신들 식사하세요”

기사승인 2021.09.1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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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빛고을 광주에서 포교 원력을 세우고 불교회관 건립과 방송 포교 후원 등에 앞장서고 있는 도계스님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혼자 사는 쪽방촌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공양 나눔인데요. 한가위를 맞아 지역 스님들도 함께 참여한 현장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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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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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닷새 앞둔 지난 16일.

오후 4시가 되자 반찬 그릇을 담은 가방을 들고 어르신들이 동사무소 앞으로 모여 듭니다.

따뜻한 밥을 푸고 국을 그릇에 담는 스님과 봉사자들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퍼집니다.

도계스님 / 광주 소원정사 주지
(한가위를 맞이해서 지역 소외된 어른들을 위해 저희가 송편도 만들고 푸짐하게 마련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준비한 이 음식을 드시고 오늘 이 시간만이라도 어른들께서 행복한 마음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원정사 도계스님과 자원봉사자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식사하세요”.

매주 목요일 인근 쪽방촌 홀몸 어르신 120여 분께 따뜻한 밥과 반찬을 나누는 공양 나눔입니다.

코로나19로 어르신들이 식사하는 무료 급식소가 없어지면서 국과 반찬을 통에 담아 주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내년 6월까지 이곳에서 50회 나눔을 마치면 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자비 나눔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특히 이날은 한가위를 앞두고 광주불교연합회장 도성스님을 비롯한 광주광역시의회 김용집 의장, 임택 동구청장도 배식봉사에 함께 했습니다.

김용집 /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불교계 스님들 또 우리 불자 봉사회 여러 봉사자들이 모여서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해 따뜻한 음식을 나누는 것에 대해서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모두가 행복하고 사랑이 가득 넘치는 한가위 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이 지역에는 광주 고속버스 터미널 이전으로 손님이 뜸해진 여관과 여인숙 등에 300여 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혼자서 돌봐줄 사람 없는 어르신들은 그저 스님들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임동조 / 광주 계림1동
(해줄 사람도 없는데. 혼자 이렇게 있는데 스님들이 오셔가지고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타 종교세가 강한 전라도에서 포교 원력을 세우고 불교회관 건립과 방송 포교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는 도계스님.

말뿐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자비 나눔으로 부처님 법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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