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가야산 보원사 수륙대재 재현회 봉행

서산 내포가야산 보원사가 지난 9일 사적 제316호 보원사지 경내에서 ‘내포가야산 보원사 수륙대재 재현회’를 봉행했습니다.

덕숭총림 방장 달하 우송 대종사의 증명으로 진행된 법회에 앞서 전통방식으로 재현된 수륙재 의식이 설행됐습니다.

달하 대종사는 “천년의 옛터에 불심을 다 모아 수륙재를 모시고 있다”며 “원혼 고혼 애혼이 수륙재의 핵심인 염불소리에 모두 다 천도된다”고 법문했습니다.

수덕사 주지 정묵스님은 “이 법석은 단순히 불교문화의 재현이라는 의미를 넘어서, 전통문화의 복원과 천년고찰 보원사의 역사성 고증이라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원사수륙재 총도감 정경스님은 수륙대재를 위해 모은 성금과 쌀을 이주민 다문화지원금과 이웃돕기 성금, 장학금 등으로 회향했습니다. 

보원사 수륙대재 재현회는 보원사 목판 200여장 중 187장이 수륙재와 관련된 경판으로, 이를 토대로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켜 나가고자, 지화강습과 학술세미나 등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전통방식으로 수륙대재 재현회를 설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