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필리핀에 산타스님이 나타나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줬습니다. 불교계 어린이 구호단체 사단법인 굿월드자선은행이 연말을 맞아 필리핀 데이케어센터 세 곳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개최한 건데요, 산타 스님의 선물을 받고 어린이들이 즐거워하는 현장을 최승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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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매년 12월이 다가오면 필리핀 산페드로 시에 있는 빈민촌 아이들은 스님들을 기다립니다.
신나는 캐럴이 울리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30도가 넘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줍니다.
학생들과 교사들은 먼 길 찾아와준 스님들을 위해 그동안 준비한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스님들은 환한 미소와 함께 박수로 화답합니다.
종교와 국가를 넘어 어린이들을 위해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실현하는 굿월드자선은행이 현지시간 지난 9일 문덕, 스테판, 명궁 데이케어센터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개최했습니다.
진관스님 / 굿월드자선은행 이사
(아이들이 맑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너무 좋고 앞으로도 더욱 더 지원을 확대하면서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됩니다.)
데이케어센터는 굿월드자선은행이 필리핀의 빈민촌에서 운영하는 우리나라 유치원에 해당하는 교육시설입니다.
지난 2014년 희망이 없던 빈민촌에 데이케어센터가 설립되며 아이들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고, 학부모들은 우리보다 나은 미래가 기다린다는 희망을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었습니다.
욜리 / 스테판 데이케어센터 교사
(저를 포함한 굿월드 선생님들은 우리 아이들이 매일 굿월드 데이케어센터 교실에서 행복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노래하고 춤을 추고 때로는 함께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교실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엘라, 프린스 리어 / 스테판 데이케어센터 학부모
(굿월드에게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오늘은 우리에게 선물 같은 날이 됐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은 산타 스님이 준 크리스마스 선물에 세상을 다 가진듯한 미소를 지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찬 미래를 꿈꿨습니다.
(standing)
굿월드자선은행은 국민의 80%가 가톨릭신자인 필리핀에 자비를 전하며 국경과 종교를 초월해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빈곤층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필린핀 까비떼 주에서 BTN NEWS 최승한입니다.
강원지사 최승한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