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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탄압 딛고 미래로, 호주불교 성소수자 차별

기사승인 2023.09.2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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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톨릭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몽골 종교 간 회의에 참석해 몽골 불교계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호주의 성소수자 불교도들이 명상 센터 등에서 차별을 당하고 있고, 단체를 만들어 차별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세계불교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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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전세계 가톨릭교회의 지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달 초 역대 교황 중 유일하게 몽골을 방문하고 종교 간 회의에 참석해 대화와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몽골의 불교 지도자 캄바 노문 칸 스님을 만난 교황은 연설에서 법구경의 구절인 “꽃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퍼지지 못하나, 덕의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퍼져나가 향기롭다”를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대화를 통해 다양한 종교 전통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고, 종교 간 차이는 있을지라도 사회 전체의 이익이라는 공통된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몽골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가톨릭 교회 규모를 갖고 있으며, 반대로 불교도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몽골 인민당이 통치하면서 많은 사찰이 파괴되고 스님들이 살해되거나 강제 환속됐지만, 민주 혁명 이후 불교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교황은 몽골인들이 과거의 고통, 특히 불교 탄압에 대한 어두운 기억을 이겨내고 건설적인 미래로 나아가는 힘을 얻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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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찰스다윈대학의 스티븐 케리 교수가 호주 내 성소수자 불자들을 인터뷰해 호주 불교 공동체의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을 분석했습니다.

그 자신이 성소수자이기도 한 케리 교수는 일반적으로 불교가 성소수자에 대해 관대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적어도 호주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호주의 성소수자 불자들은 스스로 성소수자라고 밝히길 꺼리거나 숨기길 강요받고 있으며, 커밍아웃한 사람들은 명상 수행에서 차별을 당하거나 아예 참여를 거부당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명상 수행이 남녀 분리 수행을 하기 때문에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 논바이너리 불자들을 배려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케리 교수를 비롯한 호주 내의 성소수자 불자들은 2019년 불교 공동체 내 다양성 인식과 이해를 촉진하기 위한 성소수자 단체 ‘레인보디’를 결성해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성소수자를 의미하는 무지개색과 보리의 합성어인 ‘레인보디’는 싱가포르·스페인·폴란드·미국·캐나다 등 세계 각지로 퍼져나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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