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불기 2568년 갑진년을 맞아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진우스님은 신년사를 통해 "갑진년에도 몸과 마음이 평안하고 뜻한 바를 이루는 푸른 용의 해가 되길 지극한 마음으로 축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현실은 그렇지 녹록하지 않다"며 "중동과 동유럽 지역은 전쟁의 화마가 가득하고 또 기후위기와 환경파괴로 인해 바다와 땅 그리고 공중에서 살고있는 모든 유정물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경제의 저성장 속에서 저출산 고령화가 대세가 돼 사회구조의 근간마저 흔들리는 상황"이며 "복잡다단한 세간사로 인해 갈등과 번뇌가 쌓이고 겹쳐지면서 국민전체의 정신건강까지 심대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진우스님은 "조계종은 제 문제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고자 기존 조직의 전면적 개편을 통해 종단에 부여된 사명완수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과 청년세대의 번뇌 해결을 위해 마음수행법을 대대적으로 보급하면서 동시에 불교적인 대안을 끊임없이 모색하고자 한다"며 "뿐만 아니라 국민전체의 마음평화를 위해 선명상법의 대중화에 필요한 갖가지 종책들을 마련하고 세계 선명상 대회와 대한민국 불교도 대법회 봉행을 통해 널리 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우스님은 "‘신뢰받는 불교, 존중받는 불교, 함께 하는 불교’가 되기 위해 시대변화에 따른 사회와 국민들의 요구를 수렴하고 또 기대에 부응하는 갑진년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