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년하례에 앞서 여야 지도부가 조계종 종정 예하와 총무원장 스님을 예방했습니다. 중봉 성파 대종사는 우리 정신문화를 강조하며, 불교를 무시하면 전통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선명상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해서 'K-명상'을 세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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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어제 영축총림 통도사 정변전에서 종정 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를 예방했습니다.
중봉 성파 대종사는 혁신을 하더라도 민족정신을 이어서 해야지, 민족정신을 바꾸는 혁신은 안 된다며 정신문화를 살려야 우리 민족이 살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중봉 성파 대종사/조계종 종정 예하
(땅이 우리 땅이고 사람이 우리 사람이잖아요. 그러면 우리 문화가 반드시 있어야 정신문화가 살아있어야 되거든요. 정신문화가 살아있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거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우리 전통문화 핵심은 불교라며 전통문화의 가치를 잘 받들어서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 나라의 전통문화와 정신의 핵심은 역시 불교고 조계종의 가르침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가르침 저희가 잘 받들고 말씀해주신 것 저희가 걱정하지 않으시게...)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이어 종정 예하를 예방했습니다.
중봉 성파 대종사는 서구에서 기독교 문화를 빼놓고 말을 할 수 없듯, 우리나라 역시 불교와 유교를 무시하면 전통을 무시하고 민족의 자존심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봉 성파 대종사/조계종 종정 예하
(불교와 유교 아니면 전통이라는 건 없어요. 그런데 불교 유교를 무시하면 전통을 무시하는 게 되거든요. 전통을 무시하게 되면 우리가 뭐냐 이거라. 민족 자존심이 없는 거라.)
홍익표 원내대표는 불교 관련 개정 법 추진 상황 등을 설명하며 국민들을 위해 불교계에서 기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올해 선거도 있고 항상 우리 사회가 불안하고 국민들께서 많이 어려워하는데 큰스님을 비롯해서 불교계에서 많이 기도해주시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노력해주시면 저희들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종정 예하를 예방한데 이어 통도사 보광선원에서 총무원장 진우스님도 예방했습니다.
진우스님은 국민들이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선명상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할 것이라며 'k-명상‘을 세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역수입되는 명상법이 요새 유행을 하는데 본래 우리 선명상을 찾아서 올해 그게 완성되면 보급을 하려고 합니다.)
진우스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예방한 자리에서도 윤석열 대통령도 명상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하며 선명상을 보급하면 국민들의 정신건강에도 도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종교에 상관없이 보편적인 명상 내용이 있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이 그거를 잘, 특히 학생들, 젊은이들 자살율도 좀 낮추고...)
4월 총선을 90여일 앞둔 가운데 종정 예하의 ‘정신문화’와 총무원장 스님의 ‘선명상’에 대한 당부가 정치권의 화두가 될 지 주목됩니다.
BTN NEWS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