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총림 송광사 주지에 무자스님이 임명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임명장을 전달하고 종단과 잘 협력해 승보종찰로의 위상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무자스님은 16국사를 배출한 도량으로서 수행정진과 전법포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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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어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무자스님에게 송광사 주지 임명장을 전달했습니다.
임명식 직후 무자스님은 '천년을 세우다' 기금 5천만 원을 진우스님에게 기탁했습니다.
진우스님은 송광사는 스님들의 본사라고 할 정도로 승보종찰로서 위상이 크다며 무자스님이 종단 소임도 본 만큼 좋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승보종찰로서의 위상이 크기 때문에 거기에 걸맞은 교구장 스님이 적임 되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종단과 잘 협력하고 본사 운영에 탁월한 역량을 잘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자스님은 송광사는 종단의 승가가풍을 지키는 사찰이라며 더욱 열심히 정진하고 종단과 대소사도 잘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자스님/송광사 주지
(우리 종단의 승가가풍을 마지막으로 잘 지키고 남아 있는 사찰로서 16국사를 배출한 도량으로서의 근본 바탕이 되도록 더욱 열심히 정진하고 종단과 대소사 잘 협의하고 전법하는데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전 주지 진화스님은 송광사는 주지 스님이 새벽예불부터 저녁예불까지 모두 참석하는 등 소임이 만만치 않다고 소개했습니다.
진우스님은 송광사 청규는 다른 본사의 추종이 불허할 정도지만 이것 또한 스님들의 본래면목이라며 시대에 맞게 조화롭게 해 나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부처님 법에 입각해서 전통과 잘 이어나갈 것은 이어나가고 시대에 맞는 문화도 우리가 수용할 것 있으면 하고 잘 조화롭게 해나가면 될 것 같습니다.)
진우스님은 송광사 살림이 어려운 가운데 천년을 세우다 기금까지 내줘 감사하다며 소중한 곳에 잘 쓰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TN NEWS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