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유일의 불교종립학교인 정광고등학교에 특별한 교장 선생님이 취임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여 년 동안 교법사로 활동해온 영일스님이 교장스님으로 취임한 건데요. 초대 교장에 이어 70여년 만에 취임한 두 번째 스님 교장 선생님의 남다른 포부를 조효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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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광주 시내 유일한 불교종립 정광고등학교.
지난 12일 정광고에 특별한 교장선생님이 새로 취임했습니다.
1951년 초대 교장 기산스님 이후 70여 년 만에 취임한 스님 교장으로 역대 두 번째 출가자 교장입니다.
2002년부터 20여 년 간 교법사로 활동해온 영일스님이 교장 소임을 맡아 4년 동안 학교를 직접 이끌어 갈 예정입니다.
고등학교 교법사로 활동하며 학생들에게 불연을 맺어주기 위해 노력해온 스님은 교장 소임을 맡아 불연을 맺는 데 그치지 않고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비롯해 학교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일스님 / 제17대 광주 정광고 교장
(선대 큰스님들께서 설립하시고 가꾸어 오신 우리 학교를 중흥의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즉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 실력, 인성을 겸비한 명문사학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스님은 학생과 선생님들이 배움과 가르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노력하며 다양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영일스님 / 제17대 광주 정광고 교장
(교장이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외호하는 소임으로 알고 교법사 20년 생활을 회향한다는 마음으로, 마지막 마음도 열고, 지갑도 열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1987년 명선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군법사와 교법사 등을 통해 전법포교에 노력해 온 스님은 정광고등학교 교장 소임을 통해 청소년 포교로 지역과 한국불교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
BTN 뉴스 조효근입니다.
호남지사 조효근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