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앙종회의원 향문스님을 위원장으로 조계종 제7기 종교평화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위원회에 화합과 상생을 강조하며 종교가 평화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7기 종평위는 4월 총선과 영유아 돌봄사업 관련 현안을 우선 점검했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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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종교 간 화합과 상생을 다지고, 사회 전반의 종교 편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5년 출범한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제7기 종교평화위원회 위원장에 종앙종회의원 향문스님을 임명했습니다.
향문스님은 1999년 광주 향림사에서 출가해 현재 조계종 중앙종회의원과 해남 미황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습니다.
향문스님 / 제7대 종교평화위원장
(전임자 분들과 부장스님들 잘 소통해서 그런 갈등이나 차별이 없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진우스님은 이어 당연직인 사회부장 도심스님과, 포교부장 남전스님 외에 중앙종회의원 현무스님, 이병두 종교평화연구원장 등 8명을 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여러분들께서 그러한 전체적인 조율을 잘 하셔서 사회나 국가, 국민들로 하여금 평화로운 종교인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위원들은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종단과 교계 언론, 시민단체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종교 화합과 상생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현무스님 / 조계종 종교평화위원·중앙종회의원
(지금 기독교도 그렇고 천주교도 그렇고, 정부와 대관업무를 해서 추진하는 사업들이 저희가 유심히 관찰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아서 한 두 사람의 노력보다는 다 같이 우리 영역을 지킨다는 느낌으로...)
이병두 / 조계종 종교평화위원·종교평화연구원장
(이번에 위원들을 또 새로 온 분들을 많이 모셨으니까 더 활발하게, 그래서 늘 불교가 종교평화운동을 주도해야 된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역할을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위촉식에 이어 제7기 위원회 첫 번째 정기 회의가 열렸습니다.
7기 종교평화위원회는 중대한 종교편향 사안이 발생할 경우 당연직·위촉직 위원 외에 해당 사안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전문위원을 한시적으로 위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어 서울형 키즈카페 공간무상임대 등 기독교의 영유아돌봄 사업을 현안으로 집중 논의했습니다.
위원회는 관련 입법 사안에 대해 포교사단 등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비롯해 선교활동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운영권 분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4월 총선 과정의 종교편향 문제를 대비해 위원회 차원의 성명서 발표를 결의했습니다.
위원회는 3월 14일 회의를 열어 총선 기간 내 종교편향 모니터링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