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고종 전국비구니회가 갑진년 정기총회를 개최해 비구니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2024년도 신년 계획과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비구니회가 직접 주최하는 순국선열애국영산문화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국가 지원을 받아 더욱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입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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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현중스님을 회장으로 재선출하며 지난해 출범한 제7대 태고종 전국비구니회.
출범 2년차를 맞은 7대 태고종 전국비구니회가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불기 2568년 정기총회를 열고 새해 활동 계획을 정립했습니다.
현중스님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현중스님 / 태고종 전국비구니회장
(비구니회 단독축제인 위령문화축제가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데 23년도에 서울시 지원을 시작으로 올해는 새해부터 국가보조금을 받게 되는 확정 소식을 접하게 됐습니다. 국가보조금을 받는 일이 참으로 힘에 겨운 일이긴 했었는데 그 또한 부처님을 닮아가는 수행의 일환으로 기쁜 마음만 간직하고 있습니다.)
총회에서는 종단과 비구니회 발전을 사명으로 화합과 소통 아래 역량을 총결집하자고 결의했습니다.
태고종 비구니회 주최로 열리는 제4회 순국선열애국영산문화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국고보조금 5천만원을 지원받아 예산규모가 크게 증가해 오는 10월 5일 더욱 성대하고 여법하게 봉행될 예정입니다.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 동참과 전통문화마당 영산재문화공연, 태고보우국사다례재·태고문화축제 등 종단 주요 행사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군포교와 기후위기 운동 등 전법과 대사회활동에도 적극 나섭니다.
총무원장 상진스님은 태고종 비구니회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활동에 기대를 표했습니다.
상진스님 / 태고종 총무원장
(내 것을 버리지 않으면 남의 것을 담을 수가 없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가 바로 그러한 마음들을 가지고 여러분들이 일을 하시고 있기 때문에, 또 수행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 태고종이 더욱 더 빛나고 아름다움을, 오늘 딱 들어오는데 기분이 너무 좋네요.)
비구니회 집행부와 지역 대표스님들은 태고청규와 발원문을 함께 낭독하며 소통과 화합으로 신뢰와 존중받는 불교를 실천하기 위해 다짐했습니다.
예진스님 / 태고종 비구니회 수석부회장
(저희 비구니회원들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불일증휘와 법륜이 상전하기를 염원하고 또한 인재불사와 원융산림으로 믿음의 씨앗을 다시 심고 전국비구니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가꾸어 갈 수 있기를 발원하오니 무량한 가피를 내려주시옵소서.)
태고종 전국비구니회는 올해도 종단 내외의 다양한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비구니회와 태고종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나설 것을 결의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