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익대학교 불교학생회가 13년 만에 재창립했습니다. 국제선센터 주지 법원스님을 지도법사로, 양형우 교수를 지도교수로 새출발한 홍익대 불교학생회 ‘홍연’은 올해 신학기 회원 모집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법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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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어제 서울 목동 국제선센터에서는 조금 특별한 일요법회가 봉행됐습니다.
1965년 창립 후 2011년 활동을 중단한 홍익대학교 불교학생회가 13년 만에 다시 새출발을 선언했습니다.
‘홍익대에서 만난 불교 인연’이라는 뜻의 동아리 ‘홍연’은 지도법사, 국제선센터 주지 법원스님과 지도교수 양형우 교수, 회장 남궁백 학생의 원력이 모여 이뤄졌습니다.
법원스님 / ‘홍연’ 지도법사·국제선센터 주지
(동아리 생활은 즐겁게, 재밌게 회장님하고 부회장님들하고 총무님은 뭘 연구해야 되냐. 어떻게 하면 우리 동아리 회원들이 즐겁게, 재밌게, 지낼 수 있을까,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까, 이런 걸 노력해주셨으면 합니다.)
법원스님은 2022년 11월 대학생 전법의 원력을 세우고 국제선센터 거사림 임원이었던 양 교수에게 불교동아리 설립을 제안했습니다.
불교동아리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던 양 교수는 학부 제자였던 남궁백 학생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남궁백 학생이 흔쾌히 수락해 홍익대 불교학생회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양형우 / ‘홍연’ 지도교수·홍익대학교 법학과 교수
(‘홍연’ 불자들이 홍익대학교에서 지식을 연마하고 더불어서 학생회 활동을 통해 부처님의 지혜를 습득해 이를 성실히 실천하면 자신의 발전과 더불어 우리 사회 갈등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31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홍연은 지난해 10월 활동을 시작해 부처님 가르침과 고민을 나누며 함께 성정해 가고 있습니다.
홍연은 새학기 신입생 모집과 개강총회를 시작으로 회원들이 하고 싶어 하는 불교 공부와 사찰 방문 등 부처님과 가까워질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방침입니다.
남궁백 / 홍익대학교 불교학생회 ‘홍연’ 회장
(불교에 대해 알고 싶어 하고, 불교를 좋아하는, 관심 있는 사람들과 만나고 싶어 하고, 절을 방문하고 싶어 하고, 이 세 가지 정도가 가장 원하시는 것들이라서 그걸 위주로 절 방문을 많이 하고 불교공부도 너무 무겁지 않은 선에서 할 수 있도록 하고 많이 모여서 서로 관심사와 불교, 고민에 대해서 얘기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것 같습니다.)
상월결사 사무총장 일감스님은 ‘홍연’에 동아리 활동 지원금을 직접 전달하며 ‘홍연’이 대학생 전법의 구심점이 될 수 있기를 발원했습니다.
일감스님 / 상월결사 사무총장
(여러분들께서 어렵게 그 동안 열심히 살아온 공덕으로 불교를 이렇게 만났고, 부처님의 법을 널리 펴는 것, 널리 불법의 인연을 맺게 해 주는 것, 그런 이름으로 ‘홍연’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창립법회에 참석한 ‘홍연’ 학생들은 아직 불교에 대해 익숙하지 않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교류하며 ‘찐불자’로 청년 포교에 앞장서는 인재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