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동계청소년올림픽 ‘달마배 출신 금메달 사냥’

[앵커] 

불자 동계스포츠인재 양성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는 달마배 스노보드 대회 출신 선수들이 2024 강원 청소년 동계올림픽 대회에서도 승전보를 울리고 있습니다. 9살에 달마배 스노보드대회에 처음 출전한 불자 이채운 선수는 이번 대회 첫 출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조계종 달마조직위원회가 대회장을 찾아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최승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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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국 스노보드 간판선수로 지난 25일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슬로프스타일 금메달을 딴 이채운 선수를 비롯해 달마배 스노보드 대회 참가 선수들이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선전하며 입지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불자 동계 스포츠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되고 있는 달마배 출신 선수들이 슬로프 스타일을 시작으로 하프 파이프 등 다양한 종목에 출전해 강원 동계청소년 올림픽에서도 메달 사냥을 앞두고 있습니다.

조계종 달마조직위원회가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동계올림픽 대회에 참가한 우리나라 스노보드 선수를 격려하기 위해 어제 횡성 웰리힐리파크 스키장을 찾았습니다.

조직위원장 호산스님은 달마배 출신으로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6명에게 격려금 1천만 원을 전달하며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호산스님 / 달마조직위원회 위원장
(이번 마지막 하프파이프 대회에 즐겁게 자신 있게 좋은 성적도 기대하지만,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이렇게 훌륭한 보드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세계에 모든 보드 선수들에게 알릴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어서 함께 했습니다.)

9살 때 처음 달마배 스노보드 대회에 출전해 호산스님과 인연을 이어온 국가대표 이채운 선수는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받은 금메달을 호산스님에게 전달하며 그동안의 지원과 믿음에 감사를 대신했습니다.

이채운 / 강원 2024 슬로프스타일 금메달리스트
(호산스님이 평소에도 아낌없이 지원해주시고 항상 응원해주시고 그래서 더욱더 힘이 나고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용기도 더 나서 호산스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호산스님은 부상 없이 유감없는 실력을 발휘할 수 있길 기원하며 이채운 선수에게 옴자 목걸이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김인호 스키협회 회장은 “불교계의 관심과 후원 속에 성장한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지속적인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김인호 / 스키협회 회장
(선수들도 조계종 관계되시는 여러 스님과 특히 호산스님께 많은 감사를 드리며 이렇게 계속해서 대회를 만들어 주시고 후원해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거에 대해서 앞으로 저희가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채운 선수가 다음달 1일 자신의 주종목인 하프 파이프 경기에 출전해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하는 등 이번 동계청소년 올림픽에서 달마배 출신선수들의 승전보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BTN NEWS 최승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