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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새해 메시지․시애틀 사찰 화재

기사승인 2024.02.0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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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라이 라마 존자가 전 세계 불자들에게 새해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전 세계인이 인류애로 연결돼 있음을 강조하며 이웃을 위한 삶을 살길 당부했습니다. 미국 시애틀의 정토진종 불교사찰은 방화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산화 되지 않은 역사 자료 등이 소실돼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불교 소식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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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달라이 라마 존자는 새해 인사를 보낸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전 세계 모든 형제 자매들에게도 새해맞이 인사를 전했습니다.

존자는 오늘날 맞닥뜨리는 어려움 가운데에도  하나 된 인류애로써 상호 연결돼 있음을 인식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의미 있는 삶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행복하고 고통을 없앤다는 공통의 소망을 갖고 생존을 위해 타인에게 의존해야 하는 사회적 동물이며, 타인의 이익을 위해 살아야 하고 그럴 수 없다면 최소한 피해를 주지는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상의 평화를 추구하기 위해선 먼저 개개인이 내면의 평화를 수행해야 한다고 밝힌 존자는 이를 통해 국적과 종교를 막론하고 평화에 공헌해 지난 폭력의 세기를 뒤로하고 대화의 세기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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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토진종 산하의 미국 시애틀 베츠인 불교 사원은 화재로 사찰 건물과 사찰이 소장하고 있던 역사적 기록물 등을 잃게 됐습니다.

첫 화재는 42세 남성 웨일런 윌리엄스가 방화 혐의에 연루됐고, 윌리엄스는 방화 후 인근 주택지에서 난동을 부리다 체포됐습니다.

윌리엄스는 자신이 정신분열을 앓고 있고 마약류인 메스암페타민에 취해 있었다고 진술했으며, 자신이 미행당했다고 믿고 사찰로 피신했다가 불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츠인 사원은 마지막 일본계 미국인 스카우트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곳으로 의미가 있으며, 미국 포로수용소 수감자들의 삶을 기록한 소중한 역사 기록을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사찰 신도들은 아직 디지털화되지 않은 기록 보관소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며 한탄하는 한편, 지역 사회의 지원과 함께 사찰 복구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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