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교구본사주지회의에 이어 원로회의에서도 중앙종무기관 조직 개편 종헌 개정 취지를 설명하고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원로의장 자광 대종사는 종단 운영의 근간인 종헌종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에 따른 지도를 원로의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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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계종 원로회의는 어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18명 중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5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원로의장 불영 자광 대종사는 개회사를 통해 "총무원이라고 하는 거대한 종무기관 조직을 갖고 있다"며 "사건이 발생했을 때 종단 내부에서 해결하도록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불영 자광 대종사/조계종 원로의장
(사건이 일어났을 때 반드시 체제 속에서 종헌종법에 의해서 종단 내부에서 해결하도록 그렇게 여러분들이 각 사찰에 돌아가셔서 지도를 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로 끌고 나가서는 종단 망신만 하지 해결될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
그러면서 "종정 예하는 지붕과 같은 존재고 원로의원은 몸통과 같은 존재"라며 "원로의원들이 흔들리면 종단이 흔들리기 때문에 중심을 잘 잡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불영 자광 대종사/조계종 원로의장
(꼭 중심을 무겁게 잡아주시고 원로의원들의 위상을 제대로 챙겨가면서 총무원장이 하시는 일에 우리가 뒷받침을 해줘야 됩니다. 총무원장과 우리 원로의원 간은 종속 관계가 아닙니다. 우리는 몸통입니다, 바로. 몸통이면 총무원장 스님이 하는 일은 손과 발입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겨울 종단의 각종 현안을 종도들의 일치된 단합된 힘으로 슬기롭게 헤쳐 왔고, 전통사찰과 관련해 오래된 숙원을 해결하는 등 대정부와 대사회 활동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제230회 중앙종회 임시회에 상정될 중앙종무기관 조직 개편을 위한 종헌 개정안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종단 집행부는 종단의 미래를 열기 위한 조직개편의 내용을 담아서 종헌 개정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오는 3월 19일 개최 예정인데요, 임시 중앙종회에 상정하기에 앞서 원로 큰스님들께 먼저 설명 올리고자 합니다.)
이와 관련 "94년 종단 개혁의 성과를 계승하고 급변하는 시대 종단의 존립을 모색하며 전법과 승가교육에 종단적 역량을 결집하고 단일화 된 대응을 하기 위해 행정기관인 총무원, 교육원, 포교원의 통합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전법을 위한 종단 조직시스템을 재편하고 스님들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집중화, 전문화하고자 합니다. 종단미래대비특별위원회와 합의도 마쳤습니다. 종헌 개정안 발의 역시 총무원장과 종회의원 다수가 각각 발의해 본회의에서 병합해 통과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총무원장 스님에게 문화재구역 입장료 감면 등 현 정부에서 해결해 준 것을 들을 뒤 원로의장 스님은 전통사찰 전기료 지원 문제 등을 해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후 원로회의는 비공개로 전환해 종헌 일부 개정안 보고의 건과 기타사항을 논의했습니다.
BTN NEWS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