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조직 개편을 위한 종헌 개정안이 상정되는 제230회 중앙종회 임시회가 오늘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재적의원 79명 중 74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했습니다.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중앙과 교구를 포괄해 총무원과 중앙종회, 출가와 재가가 뜻을 모아 중앙종무기관 개편의 틀을 마련했다"며 "이번 제230회 임시회에 제출된 삼원 조직 개편을 위한 종헌 개정안을 비롯한 안건들에는 종단 미래를 위한 절치부심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안건 하나하나를 대하는데 있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그치지 않고 종단의 대계를 세운다는 각오와 자세가 필요하다"며 "30년 전 일으켰던 커다란 개혁의 흐름을 잇는 제2의 종단개혁의 시작을 지금 우리가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도 인사말에서 "종무기관의 조직 구조가 종헌에 규정돼 있어 시대 변화에 따른 유동적인 조직개편이 어려운 상황에서 먼저 종헌을 개정해 유연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취지"라며 "비단 교육원과 포교원만이 아닌 전체적인 부서 조직개편의 세부적인 등은 종회와 종도들이 의사를 충분히 수렴하고 장단점을 분석하며 다양한 공청회 등을 거쳐 종법 개정안으로 다시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조직 개편을 위한 종헌 개정에 종단미래대비를위한특별위원회와 많은 종회의원 스님들, 원로회의,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을 비롯한 종단의 중진 스님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의견을 모아주셨다"며 "미래 불교를 향해 나아가는 종단의 대작불사에 종회의원 스님들께서도 힘을 실어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임시회는 중앙종회 차석부의장 선출의 건, 원로회의 의원 추천의 건, 총무원장 스님과 심우스님이 대표 발의한 중앙종무기관 조직 개편을 위한 종헌 개정안과 중앙종회의원이 총무원 총무부장과 호법부장을 제외한 총무원, 교육원, 포교원의 부실국장을 겸직할 수 있도록 하는 종헌 개정안 등 종헌 개정의 건 등을 먼저 상정해 다룰 예정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