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생활공간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이 할머니들의 뜻을 잇고 전쟁의 참상을 후대에도 전할 수 있도록 역사관 존립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생존 할머니 세 분 사후에도 역사적인 현장으로, 전쟁의 아픔을 기록한 공간으로 보존하기 위해 특수법인 전환 등 방안 모색에 나선겁니다. 정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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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이 역사관을 존치시키기 위해 특수법인으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나눔의집에서 생활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단 세 명 세 분조차도 건강악화로 요양원 생황을 하고 있어 나눔의집의 운영방향에 재설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성화스님 / 나눔의집 대표이사
(사회복지법인 조계종 나눔의집이 사회복지시설로 법인이 있고 양로시설에 부대시설로 역사관이 있어서 합법으로 운영이 됐습니다. 어르신들이 다 돌아가시고 양로시설이 폐쇄가 되면 역사관이 사회복지 사업법에서 지정한 사업이 되느냐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역사관을 사회복지법인에서 운영하는 건 안 맞을 것 같아서 역사관을 어떤 형태로 운영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 세 명이 돌아가시면 사회복지 법인인 나눔의집은 법적으로 역사관을 운영할 수 없어 대책 강구에 나선 겁니다.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이 2024년도 정기이사회를 열고 2023년도 법인과 산하 양로시설 결산, 정관 개정 등 2개 안건을 심의하고 나눔의집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대표이사 성화스님은 나눔의집 역사관 존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차후 역사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특수법인으로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화스님 / 나눔의집 대표이사
(조계종은 토지 건물 자료를 출현하고 자치단체나 국가는 운용비를 출현하는 조건으로 특수법인으로 만들어서 안정적으로 운영을 해야 되는지 그런 부분을 이사회에서 충분히 고민해서 의원들과 협의해서 역사에 교육관으로 우리 사회에 남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차후 국가가 맡아 운영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협의가 어렵다면 자치단체 운영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성화스님 / 나눔의집 대표이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셨고 자료가 가장 많이 있고 세계여성 인권사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설이라서 역사관으로 존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사관 운영을 누가 운영할 것이냐 그런 부분을 고민을 하고 있는데 가장 좋은 것은 국가시설로 생각을 하지만 대일본 외교관계 등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있어서 여가부 쪽과 협의도 해보고 거기서 어려움이 있다고 하면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것은 어떤가)
정기이사회에는 대표이사 성화스님을 비롯해 평중, 일운, 희유, 법정, 세영스님과 이상복, 김현덕, 김미선 감사 등 이사 11명 중 7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어 이사회는 법인 기본재산 변경에 따른 지도 감독기관 정관 개정안을 원안대로 승인했습니다.
이사회는 역사관 운영 방안에 대해 관련 부서와 면밀한 협의를 거쳐 오는 8월 열릴 임시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세부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BTN 뉴스 정현선입니다.
정현선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