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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대중화 연 용성조사 84주기 열반대재

기사승인 2024.04.0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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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족을 대표한 선각자이자 선의 대중화 시대를 연 포교사였던 용성조사 열반 84주기를 맞아 열반대재가 봉행됐습니다. 사부대중은 찬란한 부처님의 가르침이 온 중생에게 전달되어 성불의 인연을 짓는 대작불사가 성취되길 발원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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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도심포교와 사원경제 자립을 외쳤던 선지식 용성조사.

어린이포교와 일요학교 설립, 시민선방을 개설해 생활선을 주창하며 선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던 용성조사의 입적을 추모하는 비구니 스님들의 젬베연주가 울려 퍼집니다.

전법을 위해 작사와 작곡을 하고, 직접 오르간을 연주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인 대각을 설파했던 용성조사의 교성곡은 사부대중의 마음에 두근거리게 합니다. 

용성조사대원 명법사실천회가 용성조사 열반 84주기였던 지난 2일 평택 명법사에서 조계종 명예원로의원인 불심도문 대종사를 법사로 열반대재를 봉행했습니다. 

용성조사의 열반송을 읊은 도문대종사는 열반을 정의하는 이름은 달라도 내용은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용성조사의 열반은 성불의 인연을 짓는 대작불사의 시작이며 전 인류의 불국정토를 향한 대원력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불심도문 대종사/조계종 명예원로의원
(낳고 죽는 생사의 괴로움인 그 고를 여의고, 적묘의 즐거움인 낙을 완전히 하는 궁극의 과득이다. 이 가운데 낳고 죽는 생사의 괴로움인 고를 여의는데, 다시 말하자면 성자, 현자, 성현이 목숨을 마치는 것을 쉽게 말해서 원적이다...)

도문대종사로부터 발우와 가사를 전해 받고 석가여래부촉법 제71세로 부촉된 화정스님은 용성조사의 유훈을 잇는 대원실천회를 설립해 포교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화정스님은 이웃을 위한 불사와 봉사는 자신의 행복이란 깨달음으로 이제는 도량이 향기로 가득하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이 온 중생에게 전달되길 기원했습니다.

화정스님/용성조사대원명법사실천회 이사장
(모든 생명들이 다 행복하기를 바라는 그 지대한 원력이 오늘 이렇게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 찬란한 문화와 찬란한 부처님의 말씀이 온 누리에 온 중생에게 전달될 때까지 저는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용성조사대원 명법사실천회는 이날 동국대학교에 발전기금 1천만원을 기탁하며 용성조사의 유훈이 세상을 향기롭게 하길 당부했습니다. 

최응렬/동국대학교 교무부총장
(민족의 큰 별은 아니라도 나라의 큰 별이 될 수 있도록 불교 인재를 양성하는데 주신 정재를 잘 활용해서 학생들 지도에 큰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용성조사대원 명법사실천회는 용성조사의 유훈을 실천하며 온 누리에 불연을 씨앗을 심고 대각사상의 연꽃이 활짝 피길 서원했습니다.

BTN NEWS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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