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 망해사가 극락전이 전소되고, 낙서전이 일부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북소방본부는 지난 13일 오후 11시 17분경 신고가 접수돼 1시간 21분 만인 14일 0시 38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고 밝혔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극락전과 불상 9점이 모두 타면서 소방서 추산 5억 2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은 사찰 내 CCTV를 분석해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소된 극락전은 비지정문화재이며, 불이 옮겨 붙어 일부 소실된 악서전은 전북 문화재자료로 지정돼 있습니다.
백제 때 의상대사가 창건해 1,3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망해사는 빼어난 경치를 자랑해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예고됐으며, 이달 말 지정 확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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