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웅전과 관음전 등 사찰 전각에 봉안돼 있는 불화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조계사 불화반 ‘오분향회’가 마련한 전시회인데요, 불화를 통해 부처님의 법향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대웅전에 봉안되는 석가모니후불도.
영산회상도라고도 불리며 후불은 불상 뒤에 걸리는 불화입니다.
부처님의 정법을 수호하는 신중.
신중도는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전 등에 봉안됩니다.
조계사 불화반 ‘오분향회’가 올해로 세 번째 마련한 전시회.
칠성도와 산신도 등 사찰의 대웅전과 관음전, 약사전, 칠성각 등에 봉안되는 불화 작품 18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정희 / 조계사 불화반 ‘오분향회’ 회원
(이번에는 좀 특별하게 생각한 게 저희가 전각 하나하나를 만들었습니다. 보시면 대웅전 있고 극락전 있고, 관음전, 산신각 이런 식으로 저희가 나름대로 사찰의 전각 하나하나를 구성을 해서 대중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자. 사찰 나들이 가자라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조계사 불화반 ‘오분향회’는 불화를 그리며 수행하는 도반들의 모임입니다.
지난 2017년 처음 전시회를 열고 불화를 통해 대중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정희 / 조계사 불화반 ‘오분향회’ 회원
(산신각에 산신도를 보시면 이것은 불교가 민간신앙에서 접해진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또 보살님들은 많이 또 공감할 수 있고 그래서 저희가 이렇게 관세음보살 같은 경우에도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그림을 보고 좀 마음에 힐링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오분향은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 등 다섯 가지 공덕을 향에 비유한 것으로, 깨달음을 향해 정진하고 있습니다.
선을 따라 부처님을 그리는 마음은 결국 나를 찾아가는 수행의 과정이기에 작품 활동에 힘쓰며 바른 법의 향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정희 / 조계사 불화반 ‘오분향회’ 회원
(저희는 이제 선 하나에 혼을 담아서 부처님을 마음에 담고 그리고 수행하는 마음으로 이 불화를 스승님께 배우고 있습니다.)
조계사 불화반 ‘오분향회’의 전시회는 오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리며, 작품을 통해 부처님의 법향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