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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8개국 이주민-탈북민-고려인 한마음 '김장울력'

기사승인 2021.11.2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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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태종 관문사가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김장을 담그며 온정을 나눴습니다. 함께 버무린 김장김치는 따뜻한 온기까지 곁들여져 더 맛있어졌다는데요. 하경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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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용하던 사찰의 공양간이 사람들의 소리로 시끌벅적합니다. 

하얀 배추는 빨간 양념을 입고 먹음직스런 김치로 탈바꿈합니다.

천태종 관문사가 지난 20일 경내 향적당에서 따뜻한 세상만들기 음식문화 축제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주지 경혜스님을 비롯해 미얀마 쿠다라 스님, 네팔 쿤상 스님과 스리랑카 사리나 스님, 베트남과 몽골, 태국, 캄보디아 등 8개국 이주노동자와 북한 이탈주민, 고려인 등이 참석해 겨울나기 김장 울력에 힘을 보탰습니다.

경혜스님/관문사 주지
(이웃과 함께 나눔으로써 우리가 정을 나누고 이 사회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소중한 불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국에 와서 코리안드림을 꿈꾸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근로자들과 함께 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어서 행복한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는 김치를 담그기 힘든 지역 내 저소득 계층을 위한 김치를 만드는데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관문사 신도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소외 이웃을 위한 김장으로 서로의 마음은 더욱 가까워지길 바라는 소망도 듬뿍 담았습니다.

한국에 20년째 거주하며 관문사 김장 나눔에 열 번째 참가하고 있다는 미얀마 이주노동자 조모아 씨는 세계인의 음식이 된 김치를 함께 만들며 코로나19도 함께 이겨내길 기원했습니다.

조모아/미얀마
(한국분들이 좋아하는 김치를 한국사람들과 함께 만드니까 더 기분 좋아요. 그래서 김치의 힘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우리 불자들이 함께 만들면서 전 세계가 음식으로 평화로워졌으면 좋겠습니다. )

김정현/관문사 신도
(두번째 김장에 참여하고 있는데, 다문화 가정과 같이 김장을 하니까 코로나19 때문에 많이들 힘든 상황에서 좀 도움도 되고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

관문사는 이날 담근 김치 2,000여 포기를 2kg 상자 400개에 나눠 담아 쌀 1천 kg과 고구마 200kg과 함께 각국의 이주 노동자와 고려인 후손 등 지역 내 소외계층에 전달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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