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제 미륵사지에 위치한 국립익산박물관이 첨단 시설의 어린이박물관을 개관했습니다. 디지털 기술로 재현된 백제의 찬란했던 문화유산 미륵사를 보고 체험도 할 수 있어 역사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민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미륵사지 석탑을 지키고 있던 ‘도솔이’가 깨어나 방문객들과 함께 1300년 전 백제 미륵사로 시간 여행을 떠납니다.
생동감 넘치는 홀로그램 기법으로 그 옛날 선조들이 그러했듯 사리 장엄구를 석탑 안에 봉안하는 체험도 해볼 수 있습니다.
최흥선 / 국립익산박물관장
(미륵사지를 우리 어린이들에게 가장 친근하게 소개할 수 있는, 그리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그러한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박물관입니다. 최신의 디지털 기술과 체험을 같이 혼합해서 저희가 꾸몄습니다.)
국립익산박물관이 개관 2주년을 맞아 옛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을 새 단장해 어린이박물관으로 개관했습니다.
연면적 2천500 제곱미터 규모로 첨단 IT 기술과 홀로그램을 활용한 체험형 복합 문화공간입니다.
무왕이 백제 부활을 꿈꾸며 당시 가장 큰 절 미륵사를 창건했듯 어린이들도 원대한 꿈을 꾸고 그 염원을 담아 발원하는 탑돌이 체험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권혜은 / 국립익산박물관 학예연구사
(이번 전시에서 역점을 뒀던 것이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목탑을 재현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목탑을 하얀 파사드에 두고 사찰에서 많이 할 수 있는 소망을 담고 염원을 담는 탑돌이라는 개념을 가상의 목탑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고요.)
전시 공간의 디지털과 아날로그 비율을 5대 5로 맞춰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을 할 수 있게 꾸몄습니다.
국립익산박물관은 어린이박물관을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해 30명씩 관람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권혜은 / 국립익산박물관 학예연구사
(전시실 공간의 수용 인원을 딱 30명으로 제한했습니다. 콘텐츠들을 모두 골고루 깊이 있게 느껴볼 수 있도록 저희가 입장 인원을 무제한으로 받는 게 아니라 30명의 인원을 제한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 어린이들이 주도적으로 미륵사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어린이박물관.
1300년 전 백제의 찬란했던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체험함으로써 이 지역 역사 교육 현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