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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스님 “정쟁에 국민 불안‥품격 정치를”

기사승인 2022.11.3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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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국가 존망이 달린 저출산 문제의 해결에 불교계의 역할과 노력을 요청했습니다. 진우스님은 정부 정책뿐만 아니라 불안정한 사회환경이 출산 기피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며 불교계는 마음 다스림을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을 돕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어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했습니다.

진우스님은 현 정부의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가 저출산 문제라고 밝히고 나 부위원장이 어려운 소임을 맡았다며 위원회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미래를 이어나가는 데 있어서 가장 크게 기반이 되는 게 인구문제인데 인구가 없으면 나라 자체가 존립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인구를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심각한 민족 존립의 문제까지...) 

나경원 부위원장도 국가 존망의 문제로 저출산 사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정부뿐만 아니라 각계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으로 특히 종교, 불교계의 역할을 요청했습니다. 

나경원/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대한민국이 굉장히 발전했지만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단순히 제도적 미비를 떠나서 너무 경쟁적이고 힘들기 때문에 아이를 낳는 것에 저항하는 사회분위기도 있어서 저희가 사실은 제도도 보완해야 하지만 사회문화를 바꿔야 하고 그런 과정은 역시 불교계가 앞장서 주시면 굉장히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진우스님은 우리나라가 경제는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했지만 사회와 국민은 여전히 환경적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며 포교는 부처님 법을 전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마음 다스리는 법을 통해 사회 안정과 저출산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아직도 우리 사회와 국민은 불안한 환경에 처해있어서 그게 해소되지 않으면 저출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지 않은가 또 각자 스스로의 내공의 힘을 기르면 그러한 외부적 충격도 잘 다스릴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국민이 그런 힘을 기르는 역할을 종교가 담당해야 한다.)

진우스님은 정부에 과감한 정책 수립을 당부하며 국민들이 사회적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 가운데 정치인들의 반목과 갈등도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안정적이고 품격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안정이 돼야 대화나 정쟁을 하더라도 품격 있고 고품위 정치를 할 텐데. 정치인 개개인의 마음이 불안하니까 제대로 전달이 안 되고 오히려 불안함이 전달 돼버리고...)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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