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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로 '대웅전' 잃은 거제 계룡사 입춘법회.."반드시 복원"

기사승인 2023.02.0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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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봄을 시작하는 입춘날, 하지만 거제 계룡사 신도들은 허전한 감정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신도들이 기도하고 정성을 다해 지켜온 대웅전을 화마로 잃고 처음 맞는 입춘기도 법회 모습을 부산경남지사 조용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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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유난히 추웠던 한파가 지나가고 계절은 무심히 흘러 계묘년 입춘법회가 열린 지난 4일. 

새해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입춘기도에 동참한 불자들의 마음 한편엔 떨치기 힘든 상처가 남아 있습니다.

만취한 취객의 어처구니없는 방화로 전 국민을 경악케 한 사건이 일어난 지 한 달.

번듯했던 대웅전 대신 비좁은 무량수전을 임시 대웅전으로 사용 중인 신도들은 그날의 악몽을 잊지 못합니다.  

송재영 / 거제 계룡사 신도
(제가 20년 동안 다니던 계룡사에 화재가 나서 충격적이었습니다. 화재가 날 당시에 제 마음도 참담했고, 신도들도 아마 다 그랬을 겁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양대 조선소가 철야 교대근무를 하는 지역 특성상 24시간 법당 개방을 고집해온 주지 스님은 화재가 자신의 탓인 것만 같아 죄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계룡사는 조선소 직원 뿐 아니라 베트남, 스리랑카 등 불교국가에서 온 외국인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귀의처로도 역할을 다해 왔습니다.     

김한나ㆍ원윤하 / 거제 계룡사 신도(베트남 불자)
(대웅전을 이틀 전에 (들러서) 저희들이 스님 말씀을 들었는데 갑자기 대웅전이 없어져 버리니 마음이...)  
 
처참했던 한국전쟁의 상처를 보듬으며 거제 시민들의 의지처로 80년 역사를 지켜온 계룡사.

정부나 지자체 지원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온전히 계룡사 대중의 노력만으로 이전의 모습을 되찾기는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주지 스님은 30만 거제인들의 수행과 포교 중심도량, 계룡사 부처님 성전 복원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끼지 않겠다며 신도들을 위로합니다.
 
선암스님 /거제 계룡사 주지
(내 소임 보면서 일어난 일, 나는 끝까지 책임 질 거다. 내피를 다 뽑아내든, 내 뼈를 다 갈든, 대웅전은 반드시 복원할 거다.) 

BTN 뉴스 조용숩니다.
 

부산지사 조용수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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