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앙승가대학교가 4대강 공사와 부정부패에 경종을 울리며 소신공양한 문수스님의 정신을 기리며 다례재를 봉행했습니다. 박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3년 전, 이명박 정부의 4대강 공사와 부정부패에 경종을 울리며 소신공양한 문수스님
중앙승가대학교 총동문회가 어제 서울 성북구 개운사에서 문수스님 13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했습니다.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월우스님, 총동문회장 성행스님을 비롯해 유가족 등이 헌화와 헌향으로 추모의 법석을 마련했습니다.
성행스님/중앙승가대학교 총동문회장
(이제라도 우리는 문수스님께서 부처님 전에 스스로 몸을 공양 올리면서까지 이루고자 했던 세상을 이루기 위해 모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이 땅에 깃들어 사는 모든 생명체들이 자유와 평화를 노래하며 살 수 있을 때까지 생명과 자연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잃지 않고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품위와 양심을 지키며 살아야합니다.)
중앙승가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역임하고 졸업 후 20여 년 동안 올곧게 수좌의 길을 걸었던 문수스님은 죽어가는 강과 강에 깃든 생명 가난하고 소외 된 사람들을 위한 보살의 원력으로 사부대중의 가슴속에 남아있습니다.
월우스님/중앙승가대학교 총장
(자기의 어떤 생각이 아니고 함께 한다는 그런 의미에서 자기 몸을 부처님 전에 공양을 했다는 것은 정말 우리가 이 시대를 같이 살아간 선배, 후배 스님들이 있지만 뭔가에 더 큰 의미를 갖고 우리도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서 한 번 정도는 봐야한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생명 존중’과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조화로운 세상’의 중요성을 일깨운 문수스님
스님의 원력은 1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한 울림으로 사부대중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
박성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