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불교를 비롯한 4대 종교 단체가 우리 정부와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투기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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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천주교 창조보전연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문화위원회 등 4대 종교 사회, 환경단체가 어제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즉각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현장음
이들 단체들은 일본 정부 뿐 아니라 오염수 투기를 용인한 우리 정부의 미온적 태도를 지적하며 국민안전을 위해 일본 정부에 방류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지몽스님은 “정파적 이익을 앞세우기 전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철저한 규명이 우선돼야 한다.”며 정치계에 대한 비판의 소리도 높였습니다.
지몽스님 /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일본 정부도 우리 정부도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 세계인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지금 우리 세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의 미래세대의 생명과 건강과 안전의 문제입니다.)
천주교와 기독교도 오염수 방류로 인한 환경과 인류 안전 위협을 우려하며 투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4대 종교 단체는 해양 생태계와 지역 사회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며 양국 정부에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길 촉구하고 국제 원자력 기구에도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법정스님 / 사회노동위원회 위원
(만약 일본 정부가 비용 절감을 위해 무리하게 해양 투기를 밀어붙인다면, 반생명적인 국가로 낙일될 것이며 전 세계 시민들의 분노와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불교를 비롯한 4대 종교단체는 기자회견에 이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문제의 심각성을 시민과 더 활발하게 공유하고 투기 반대 입장도 지속적으로 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BTN 뉴스 정현선입니다.
정현선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