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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스님 사리탑 80미터 거리에 고속도로 건설

기사승인 2023.07.1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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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남 정심사와 인근 주민들이 사찰 바로 뒤를 통과해 건설될 예정인 고속도로 공사를 원천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찰의 수행과 신행 환경 저해, 도로 인근 주민들의 소음·분진·교통 피해 등을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최준호 기자가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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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1985년 성철스님이 직접 지은 이름으로 문을 연 하남시 정심사.

한국불교의 큰 스승인 성철스님의 사리탑을 모시고 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전법과 신행을 펼치고 있는 하남 정심사가 수행환경 침해 위기에 놓였습니다.

정심사가 자리한 검단산을 관통하는 민자고속도로 건설 계획이 발표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는 ‘중부고속도로 연결 민자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따른 투자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결정 사항을 공개했습니다.

서울 동부와 하남-남양주-포천을 연결하는 해당 고속도로는 2025년 착공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5년 간 공사를 진행합니다.

문제는 이 도로의 일부 구간과 정심사 간 거리가 고작 80미터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4차선의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이 여과 없이 사찰로 전달될 거라는 우려가 높은 상황입니다.

일념스님 / 하남 정심사 주지
(여기는 특별히 성철스님 사리탑을 모신 곳이기도 하고 매주 토요일마다 성철스님 가르침 따라서 삼천배, 능엄주 등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행 환경도 굉장히 저해될 것 같고, 매주 어린이 법회 아이들이 스무 명 정도 오고 있는데 어린이들 환경에도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28일 열릴 예정이던 전략환경영향평가 설명회가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된 겁니다.

주민들은 인접한 거리 뿐 아니라 구간 내에 다수의 나들목이 집중적으로 배치돼 소음과 분진, 교통량 증가에 따른 불편을 주민이 오롯이 감당해야 한다며 대책을 호소했습니다.

이창근 / 하남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전체 구간 중 하남에 속해 있는 구간은 약 3.7km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3.7km 구간에 나들목이 무려 3개나 있습니다. 그리고 남하남 분기점까지 포함하면 무려 4개나 됩니다. 과연 이것이 수도권의 교통 분산을 위한 대책인지, 아니면 하남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 대책인지, 주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리고 계십니다.)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된 범시민대책위는 이런 이유로 사업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념스님은 성철스님 생가가 위치한 겁외사 역시 공사를 막지 못 해 사찰이 도로에 둘러싸이는 형세가 됐다며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경하게 밝혔습니다.

일념스님 / 하남 정심사 주지
(성철스님 생가에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 때는 막지 못했던 게 먼저 고속도로가 지어져서 막질 못했는데 지금은 막을 수 있는 시기에 먼저 알아서 저희 의견을 전달하고 시청이나 국토교통부에서 이것에 대해서 재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심사와 하남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검단산과 사찰 수행환경을 파괴하는 해당 고속도로 계획이 전면 재검토 될 때까지 뜻과 행동을 함께 한다는 계획입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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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전체보기
  • 현재 2023-07-10 22:31:52

    하남시에 이런 고속도로가 생긴다니 말도 안됩니다.
    특히 하남에 성철스님의 기도도량이 있다는것이 늘 자랑스러웠는데,
    정심사의 수행환경이
    훼손될것이 심히 걱정됩니다.
    Btn에서 지속적인
    관심 가져주시면 좋은결과를 가져오는데 큰도움이 될것입니다.

    감사합니다.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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