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해 전국 58개 사찰에서 특별 템플스테이를 진행합니다. 수험생이라면 참가비 만원으로 템플스테이에 참여해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는데요. 자세한 내용 박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전국 50만 수험생들이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며 마음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습니다.
대학진학을 위해 스스로 끊임없이 싸우며 시험 준비에 몰입했던 수험생들이 마음의 긴장을 풀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전국 58개 사찰이 다양한 주제로 수험생 템플스테이를 진행합니다.
참여하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템플스테이 체험 비용은 1만 원으로 정했습니다.
대우스님/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
(수험생들이 공부만을 위해 살다보니 자기 자신을 돌아볼 시간도 없고 사회를 주도해 나가야 할 젊은 세대들에게 템플스테이를 통해 힐링하고 힐링을 통해 대학을 진학하든 진학을 안 하든 밝은 사회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게 체험을 하면 좋겠다.. )
서울 조계사와 천축사, 인천 강화 전등사를 비롯해 전국 58개 사찰에서 특별 템플스테이가 진행되며 템플스테이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15일까지 예약 가능합니다.
특히 강원 백담사에서는 스님과 차담과 숲명상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시간이, 경기도 광명 금강정사에서는 모닥불멍을 충남 지장정사에서는 농작물 수확체험 등 이색적인 경험까지 체험할 수 있습니다.
대우스님은 높아진 학업능력에 비례해 삶의 질과 행복지수까지 높아지지는 않는다며 템플스테이가 진정한 행복과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길 기원했습니다.
대우스님/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
(공부에 대한 능력은 높아지는데 능력이 높아진 만큼 삶의 질이나 행복지수도 과연 높아지고 있는가 이런 걸 사회적으로 굉장히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해요. 템플스테이를 통해 자기 자신을 정말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고..)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명스님은 템플스테이로 수험생들이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새로운 도전으로 꿈과 희망을 얻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며 청년과 대학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
박성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