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33대와 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해봉당 자승 대종사 유언장이 공개됐습니다.
조계종은 오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자승 대종사 유언장 3점을 공개했습니다.
“총무원장 스님께, 끝까지 함께 못해 죄송합니다. 종단의 미래를 잘 챙겨주십시오.”
“상월선원과 함께 해주신 사부대중께 감사합니다. 우리 종단은 수행종단인데 제가 여러 소임을 살면서 수행을 소홀히 한 점을 반성합니다. 결제 때마다 각 선원에서 정진하는 비구 비구니 스님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존중합니다. 해제 때마다 많은 선지식들이 나와 침체된 한국불교를 이끌어 가주시길 서원합니다.”
“탄묵, 탄무, 탄원, 향림 각자 2억씩 출연해서 토굴을 복원해주도록 25년도까지 꼭 복원할 것.”
조계종 기획실장 우봉스님은 "유언장은 어제 자승 대종사의 거처에서 여러 장 발견됐으며, 그 내용에는 자승 대종사가 평소 해 오신 생과 사에 대한 말씀 및 종단에 대한 당부 등이 담겨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장의 유언장 중에 상좌 스님들에 대한 당부 등 개인적인 내용은 제외하고 종단에 대한 당부 및 칠장사에 타고 가신 차량에서 발견된 메모와 연관된 내용 3가지를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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