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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선화 국가무형문화재 될까? ‘불교는 10퍼센트’

기사승인 2024.02.0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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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불교문화의 사상과 가치를 담고 있는 ‘사찰음식’과 ‘선화’가 국가 차원에서 보호하고 전승해야할 무형문화재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이 올해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조사 여덟 종목 가운데 선화와 사찰음식을 포함시켰습니다. 국가유형문화재의 7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불교유형유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불교무형유산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박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700년 한국불교문화의 유산인 사찰음식과 선화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이 ‘2024년도 국가무형유산 지정 조사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8개 종목을 국가무형문화재로 신규 지정할지 조사를 진행합니다.

‘태권도’, ‘매사냥’, ‘한글서예’ 등 총 여덟 종목 가운데 2017년 조사 대상이었던 선화와 2020년 조사 대상이었던 사찰음식이 신규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재필/문화재청 무형문화재 과장
(기본적으로 사찰음식이라고 하면 어떤 종류와 대상이 있을까. 이런 부분에서 구체적인 데이터가 없었나 봐요. 조금 더 구체적인 사례들을 보고 지정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이번 조사는 그런 차원의 조사가 될 겁니다. 선화는 2017년도 부결이 됐는데 지정가치가 조금 미흡하다. 부산시에서 한 번 더 자체 심의를 통해서 이번에 저희한테 신규 종목 지정 대상으로 신청을 올려서...)  

수행 방편의 하나인 ‘선화’는 특정한 기법에 구애 받지 않고 깨달음을 형상화 하는 불교회화로 한국 선불교의 유산이며 현재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기도 합니다.

생명존중과 절제와 나눔의 불교 기본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사찰음식은 최소한의 재료와 최소한의 조리로 담백한 데다 영양까지 더해 환경과 건강 생각하는 현대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밀엄스님/불교문화사업단 문화사업국장
(건강한 먹거리로 사찰음식이 지금 시대에 맞다는 생각을 하고 지금 시대와 과거 시대를 계속 연결해갈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봐서 국가무형문화재로 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고요. 몸의 건강과 마음의 건강을 찾을 수 있는 부분들 그래서 사찰음식을 삼소식 운동을 하죠. 지구 환경을 보호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육식이 아닌 채식을 함으로써 지구환경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최근에는 세계적인 셰프들이 한국을 방문해 사찰음식 명장스님에게 조리법을 배우거나 영감을 얻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조계종은 불교의 중요한 무형유산이 가치를 인정받고 후대까지 전승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입니다.  

조계종 문화부장 혜공스님은 “불교무형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 이를 지키고 전승해온 스님들의 노력이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히고 신규 종목 발굴과 조사연구를 통해 가치를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입니다.

국가무형문화재 160여 종목 가운데 불교문화재는 영산재와 단청장, 불화장, 연등회 등 10여 종목에 불과해 7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유형문화재와 비교하면 불교무형유산이 상대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1700년 한국불교 역사는 물론 우리 전통문화와 함께 발전하고 전승돼온 불교무형유산이 사찰음식과 선화를 계기로 더욱 활발하게 조명되고 전승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문화재청은 올해 대금정악, 동래아류 등 13개 분야의 새로운 보유자를 선정하는 등 총 21개 종목의 전승자를 인정하고 불교 3대 의식의 하나인 생전예수재도 조사를 거쳐 국가무형문화재 보유단체로 인정한다는 계획입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  

박성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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