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앙승가대학교에서 4년의 학업을 마친 20여 스님들이 조계종 정식 스님으로 첫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중앙승가대학교가 학위수여식을 열고 학사를 비롯해 석사와 박사까지 총 36명에게 학위를 수여했습니다. 한국불교 발전에 초석이 될 스님들에게 총장 월우스님은 초심을 잃지 않고 각자의 위치에서 진정한 부처님의 제자가 되길 당부했습니다. 정현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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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4년의 학업을 마치고 조계종 정식 스님으로 첫걸음을 앞둔 졸업생들의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김포 중앙승가대학교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이 어제 열렸습니다.
학위수여식에서는 4년의 정규과정을 마친 문학사 15명과 사회복지학사 8명 외에 박사 5명, 석사 8명 을 포합해 총 36명이 학위를 받았습니다.
총장 월우스님은 아낌없는 축하와 격려를 전하며, 학교의 위상이 세계불교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각자 위치에서 학업과 수행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월우스님 /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이제 여러분들이 정들었던 김포학사를 떠나지만 각자 계시는 곳에서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마음을 잊지 마시고 본교의 위상을 한국불교의 중심으로 세계불교의 중심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각별히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종단의 미래이며 중앙승가대학교의 희망일 것입니다.)
조계종 총무부장 성화스님과 총동문회장 성행스님을 비롯한 종단 주요스님과 김병수 김포 시장 등이 참석해 졸업을 축하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승가학원 이사장 진우스님은 총무부장 성화스님을 통해 대승보살행 실천을 당부하며 새로운 출발을 축원했습니다.
성화스님/조계종 총무부장(승가학원 이사장 진우스님 치사 대독)
(종단의 기본은 승가이며, 승가의 동력은 바로 스님들의 수행력입니다. 늘 부처님의 제자임을 잊지 마시고 몸과 마음을 더욱 청정히 하고 굳은 원력을 바탕으로 대중 속에서 수행하고 포교하며 자비를 구현하는 대승보살로 거듭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월우스님은 우수 성적 졸업자인 박사과정 해진스님, 석사과정 명건스님, 학부 전체 수석 지단스님에게 총무원장 상을 수여했습니다.
해진스님 / 중앙승가대 박사
(앞으로 선배 또는 동료 후배 스님들이 시간을 절약하고 교학 분야 특히 아비달마 분야에 접근할 수 접근의 문턱을 낮추는 데 제가 좀 일익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종교인구와 출가자가 감소하는 암울한 현실에도 인천의 스승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세상에 펼쳐나갈 스님들이 굳건한 원력으로 당당하게 학교 밖으로 나서는 모습에 한국불교는 또 한 걸음 희망을 향해 나아갑니다.
BTN 뉴스 정현선입니다.
정현선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