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제25교구 본사 봉선사는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음력 2월 정기법회를 특별한 강연으로 진행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환절기 체력과 기운을 충전할 음식을 주제로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 우관스님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한 건데요. 다음달 1일부터는 사찰음식 특강을 열어 자연과 더불어 건강하게 사는 음식과 조리법을 소개하며 올바른 식습관 보급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성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년고찰 남양주 봉선사가 어제 음력 2월 초하루를 맞아 특별한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 우관스님을 초청해 봄맞이 특강 법회를 연겁니다.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은 탈종교 시대에 불교가 중흥 하려면 사부대중이 신심을 내서 각자의 자리에서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산스님/봉선사 주지
(불교가 중흥이 되려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 자리에서 답을 찾으라 했습니다. 사실 기도를 열심히 하고 108배를 열심히 하기 위해서 여러분들이 오늘은 봉선사 가야겠다 주지스님 얼굴을 꼭 봐야겠다 부처님 얼굴을 마주쳐야겠다 오늘 뭘 해야겠다 해서 마음을 내서 온 여러분들의 몫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수행과 전법을 실천하는 것은 사부대중의 몫이라며 법당에서만 부처님을 찾지 말고 각자의 자리에서 끊임없이 정진하길 당부했습니다.
이어 사찰음식을 현 시대 가장 필요한 포교 방법으로 꼽고 사찰음식이 한국불교 세계화에 발판이 될 것이라며 우관스님을 소개했습니다.
사단법인 마하연사찰음식문화원 원장인 우관스님은 2009년 수원 봉녕사 사찰음식 대향연을 시작으로 국내외에 사찰음식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2022년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으로 위촉된 우관스님은 뉴욕과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사찰음식 강의를 진행하며 한국사찰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최초로 한국사찰음식 영문책을 내는 등 해외 포교에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우관스님은 부처님 말씀 가운데 중도적인 관점에 있는 자연식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우관스님/조계종 사찰음식 명장
(내가 먹을 만큼만 섭취하고자 하면 있는 그대로 자연농법 자연이 주는 비가 내리고 햇빛이 쬐이고 바람이 불어주는 그런 식재료를 통해 우리 몸과 이분화 되지 않는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그런 식재료를 섭취함으로써 우리가 이분화 되지 않는 그게 바로 자연식 그게 바로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중도적인 관점이에요.)
봉선사는 다음 달 1일부터 3개월 동안 매주 월요일 우관스님 사찰음식 강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해외를 순회하며 전 세계에 사찰음식을 소개했던 우관스님은 올해를 기해 국내에서 사찰음식을 알리고 식문화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해 사찰음식을 통해 대중을 만나고 소통할 예정입니다.
올바른 식습관과 친환경 음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관스님의 강의는 사찰음식의 의미를 바르게 이해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려는 사부대중에게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
박성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