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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열반재일 선명상 특별법문 ‘진우스님 첫 법석 열어’

기사승인 2024.03.1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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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가재일과 열반재일을 맞아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에서 선명상 특별법문이 시작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첫 번째 법사로 나서 1시간 넘게 열정적인 법문을 펼치며 선명상의 핵심은 고락과 분별, 감정의 인과를 명확하게 아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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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불교의 4대 명절 가운데 출가재일인 어제 조계사 대웅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특별법문을 경청하기 위해 불자들로 가득합니다. 

법문 주제는 '선명상으로 찾는 마음의 평안'.

진우스님은 남녀노소 누구나 선명상에 관심을 가지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게 쉬운 해설로 선명상 총론 강설에 나섰습니다. 

진우스님은 부처님께서 수행을 하실 때의 내용이 바로 명상의 시초라고 말했습니다.

진우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기독교라든가 다른 종파에서 나온 게 아니고 결국 그 근원은 부처님께서 6년 동안 수행하시면서 해 온 내용, 방법, 자세가 바로 명상법이다. 그게 바로 디야나다. 선이다.) 

부처님께서는 생로병사에서 해탈하는 길을 추구하셨는데, 그것이 바로 명상의 목적인 괴로움에서 벗어나 행복을 누리는 '이고득락'이라는 겁니다.  

진우스님은 선이란 기본적으로 생각 그 자체를 놓아버리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생각은 좋은 생각도 있고 나쁜 생각도 있기 때문에 기분이 좋고 나쁜 고락의 과보가 반복될 뿐입니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두 가지 생각과 감정을 놓아버리는 것이 참선의 진면목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명상은 곧 선이 돼야 하고, 진정한 선을 전제로 한 명상이 곧 참다운 선입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이게 바로 선이에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고요히 하는 것, 생사를 일으키지 않는 것, 윤회하지 않는 것, 업을 발생시키지 않는 것, 이게 바로 선나, 디야나, 이게 바로 선이고 이게 바로 명상이에요.) 

진우스님은 선명상은 지금 당장 일어나는 불편함을 없애거나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괴로움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를 중도 열반의 경지라고 하는데, 선명상의 핵심은 고락, 분별, 감정의 인과를 명확하게 아는 것입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명상의 기본적인 목적은 내가 고요히 내 마음을 고요히 하는 것. 내 마음을 고요히 해서 완전히 감정을 없애버리는 것을 업장소멸이라 그랬죠. 그게 바로 해탈이라고 그랬죠. 더 이상의 고통이 없는...)

진우스님은 명상은 두 가지를 알고 해야 한다며 나의 감정과 나의 여섯 감각기관으로 감지하는 경계인 대상, 즉 현실의 모습과 철저하게 분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늘 평상심으로 평안한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연 연기법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고락의 분별에서 벗어나면 시간과 공간이 사라지고 필요 없어지는데, 명상은 결국 업을 얼마나 줄여서 마음의 평화를 얻는가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명상의 참 뜻은) 마음을 고요히 하는 것이고 마음을 고요히 하기 위해서는 삼독심을 버려야 되고 삼독심을 버리기 위해서는 삼업이 청정해야 하고 그리고 항상 연기에 맡겨버려요.)

진우스님은 열반재일인 오는 24일에도 '일상 생활 속에서의 선명상'을 주제로 법문합니다. 

BTN NEWS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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