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출가∙열반재일 정진 주간 선명상 특별법회 다섯 번째 법석에서 제따와나 선원장 일묵스님은 '마음을 길들여 삼매에 든다'를 주제로 법문했습니다. 일묵스님은 괴로움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은 탐욕으로 이를 버리는 강력한 무기는 지혜라고 강조했습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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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편안한 자세로 들숨과 날숨에 집중합니다.
인중에 마음을 두고 숨이 들어가고 나가는 것을 알아차리려고 노력해 봅니다.
일어나는 생각을 통제하거나 없애려고 하지 않고 그냥 놓아버리고 다시 숨으로 돌아옵니다.
제따와나선원장 일묵스님 지도로 실참하는 '호흡 수행'입니다.
출가재일과 열반재일을 맞아 조계사에서 펼쳐지는 선명상 특별법문 다섯 번째 법사로 일묵스님이 나섰습니다.
'마음을 길들여 삼매에 든다'를 주제로 법문한 일묵스님은 사성제와 팔정도를 바탕으로 설명했습니다.
일묵스님은 불교 수행은 '이해하고 내려놓기'라며 불교는 괴로움의 소멸이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묵스님/제따와나선원장
(괴로움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 갈애라고 본다면 수행의 목적은 뭐라고 봐야 되겠어요? 갈애를 버리는 거겠죠. 집착을 버리는 거. 집착을 버리는 게 불교의 수행이다.)
스님에 따르면 '대상'이 아니라 '대상을 아는 마음'이 어떻게 대상을 분별하느냐에 따라 괴로움이나 행복이 일어납니다.
부처님께서는 괴로움이나 행복은 대상이 아니라 마음의 문제임을 분명히 통찰하셨기 때문에 대상을 바꾸려고 하지 말고 마음을 바꿔야 합니다.
괴로움은 대상을 좋아하고 즐기며 거머쥐는 마음인 '갈애' 또는 '탐욕' 때문에 일어납니다.
일묵스님/제따와나선원장
(그래서 이 탐욕은 항상 성냄을 유발하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집착이 있으면 이것은 항상 괴로움을 유발할 수밖에 없다는 이게 부처님이 발견하신 엄청난 통찰입니다.)
진리를 모르는 어리석음 때문에 탐욕이 일어나는데 어리석음을 소멸하면 탐욕도 소멸합니다.
따라서 탐욕을 버리는 가장 강력하고 유일한 무기는 '지혜'입니다.
일묵스님/제따와나선원장
(갈애의 뿌리가 어리석음이니까 뿌리를 뽑아버리니까 뭐가 사라지겠어요? 갈애가 사라지겠죠?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이 갈애를 버리는 강력한 무기가 바로 뭐라고 했냐면 지혜다.)
부처님께서는 탐욕을 소멸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팔정도, 즉 중도를 설하셨습니다.
중도는 계정혜를 닦는 수행으로 지혜를 계발하는 수행을 '위빠사나', 바른 삼매를 계발하는 수행을 '사마타'라고 합니다.
일묵스님/제따와나선원장
(괴로움을 소멸하는 갈애를 소멸하는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부처님께서 설한 게 뭐예요? 팔정도죠. 이 팔정도를 다른 말로 하면 중도라고 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이제 이 중도의 특징은 바른 견해와 바른 사유를 통해서 지혜를 계발하는 게 이게 핵심입니다.)
일묵스님은 중도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알아차림'이라며 알아차림 실천을 통해 몸과 느낌, 마음과 법에 대한 바른 기억이 확립된다고 설명했습니다.
BTN NEWS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