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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상 특별법회 회향‥진우스님 “일상 속 선명상”

기사승인 2024.03.2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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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가재일과 열반재일을 맞아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에서 펼쳐진 선명상 특별법문이 회향했습니다. 마지막 법사로 나선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 가라앉히는 것이 우선이라며 감정을 가라앉히는 모든 조건이 명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조금씩 줄여나가면 부처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데, 가장 적극적인 방편인 육바라밀행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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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불교의 4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열반재일 조계사 대웅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선명상 특별법문 마지막 법사로 나섰습니다.  

강의 주제는 '일상생활 속에서의 선명상'.

진우스님은 현대물리학의 기본인 '양자 역학'을 예로 들며 삼라만상이 다 연결돼 있다는 '연기법'을 과학적으로 설명했습니다.

분석심리학의 개척자인 칼 구스타프 융의 의미심장한 우연의 일치를 의미하는 '동시성'을 거론하며 '인과법'에 대해 말했습니다.

스님에 따르면 해가 뜨면 반드시 지게 돼 있듯 감정도 이와 같아서 좋음이 생기면 싫음도 똑같이 생깁니다.

괴로운 감정과 즐거운 감정의 총량은 같고, 고락의 인과는 반드시 생깁니다. 

반복되는 감정을 멈춰야 괴로움의 뿌리가 사라지는데 감정덩어리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 해탈입니다.   

우리가 명상을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일단은 내 감정을 추슬러야 되잖아요. 내 감정을 추슬러야 고락 분별이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감정을 추스르기 위해서는 내가 우선은 감정을 가라앉혀야 돼요. 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 감정을 가라앉혀야 돼요. 감정을 가라앉히는 모든 조건을 명상이라 해요.)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감정을 순간적으로 알아차리고 그 즉시 내려놓아야하는데 이를 '관법' 즉 '위빠사나'라고 합니다.

단박에 모든 것을 끊어버리는 것을 '간화선'이라고 하는데, 최고의 수행법인 간화선을 하는 게 어렵다면 '명상'을 해야 합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밥을 먹으면서 해도 되고 독서를 하면서 해도 되고 영화를 보면서 해도 되고 문제는 들락날락하는 나의 감정을 내가 스스로 보는 거예요. 그래서 자기 스스로 침잠시키게 만드는 그 모든 것이 명상이에요.)

기도를 하든 염불을 하든 자신한테 맞는 것을 '명상법'을 선택하면 됩니다.

지금 자신이 어떤 조건에 있든 감정을 개입시키지 말고 점점 줄여나가면 마음이 평안해지고 부처의 길로 갈 수 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문제는 다 젖혀버려요. 다 젖혀버리고 나의 감정 상태가 지금 어디 있느냐. 이걸 봐가면서 자기감정을 점점 줄여나가서 자기 업을 점점 줄여나가면 언젠가는 내가 자나깨나 행주좌와 어묵동정 내가 어디에 있든 마음이 평안해진다. 그러면 부처의 길로 보살의 길로 간다.)

이를 위한 가장 적극적인 방편이 열반에 이르기 위해 실천해야 할 여섯 가지 덕목인 '육바라밀'행입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보시행이 명상이고 지계행이 명상이고 인욕행이 명상이에요. 그리고 정진행이 명상이고, 선정 지혜는 자동 명상이에요. 최고의 참선이고. 그래서 이 육바라밀을 억지로라도 해야 돼요.)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7명의 선명상 전문가들의 특별법문으로 'K-명상'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한걸음 더 가깝게 다가서는 계기가 됐습니다. 

BTN NEWS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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