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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중앙박물관, 되살려낸 성보 47점 전시 ‘수보회향’

기사승인 2024.03.2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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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유산 보존처리 과정을 ‘수보(修補)’라고 표현하는데요. 특히 경전과 불화 같은 서화류는 훼손에 취약하고, 실제 손상을 입은 성보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합니다. 불교중앙박물관이 수보과정을 거쳐 멸실 위기에서 되살려낸 성보를 선보입니다. 남동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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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용주사 대웅보전에 봉안돼 있다가 1984년 도난 된 뒤 2018년 환지본처한 용주사 감로도. 

도난 당시 상하 회장이 절단됐으며, 도난 후 보관 시 세로로 말아 꺾임이 많이 발생해서 바탕 재질의 2차적 손상까지 일어났습니다. 

습식 클리닝 후 기존 배접지를 제거하고 결손부를 메운 후 새롭게 배접하는 보존처리를 했습니다. 

서봉스님/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장
(용주사는 여러분들께서 잘 아시다시피 정조대왕의 아버님에 대한 효행이 서려있는 고찰입니다. 특히 용주사 감로도는 왕실하고 관계가 있어서 수준 높은 예술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감로도 또한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불교중앙박물관이 수보해 멸실 위기에서 다시 태어난 성보를 선보입니다.

박물관은 '문화유산 다량소장처 보존관리 지원' 사업 시행 10년차를 맞아 기획전 '수보회향, 다시 태어난 성보'를 개최합니다.

기획전에서 ‘가치의 재발견’, ‘진면목으로서의 회복’, ‘진단하고 예방하다’라는 3개의 주제 아래 엄선한 성보 35건 47점을 선보입니다.

용연사 불설대보부모은중경과 천은사 팔상전 영산회상도, 파계사 치성광불도, 방장유산시첩, 대방광불화엄경 권제79-81, 도갑사 명부전 목조도명존자입상과 목조무독귀왕입상은 최초 전시합니다.  

성보의 수보에서 회향까지 이르는 과정을 담은 설명글과 영상도 함께 구성했습니다. 

서봉스님/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장
(기획전을 통해 사부대중이 모든 국민과 시민들이 되살아난 성보를 친견하며 그 속에서 생겨나는 환희심은 물론, 수보의 과정을 떠올리며 문화유산을 온전히 보존해야 한다는 인식 또한 함께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불교중앙박물관은 문화재청과 함께 2014년부터 전국 사찰 성보박물관의 안정적인 운영 환경 조성과 문화유산 보존관리를 지원하는 ‘문화유산 다량소장처 보존관리 지원’ 사업을 시행해 왔습니다. 

특히 성보박물관 실태조사를 통해 보존 관리가 시급한 비지정 문화유산의 수보를 시행함으로써 성보의 가치를 회복하고 후대에 온전하게 물려줄 수 있도록 지원한 점은 매우 의미 있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수보를 마친 모든 성보가 국가·시도 지정 문화유산이 아닌 비지정 문화유산이라는 점도 특별한 의미를 더합니다. 

비지정 문화유산은 지정 문화유산보다 상대적으로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훼손을 입는 경우가 많은데, 사업을 통해 이러한 성보를 발굴하고 조성 당시의 모습을 되찾도록 수보를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서봉스님/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장
(예산 때문에 저희들이 심사를 하게 되면 한해에 두 점이나 세 점 정도 수보가 진행됩니다. 그래서 지금 대기하고 있는 많은 성보들이 있습니다. 산재돼 있는 많은 유산들을 시급하게 보존처리하려면 더 많은 국가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 

기획전 개막식은 다음달 3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공로패와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입니다.

BTN NEWS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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