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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4.3추모‥불교 피해도 진실규명 ‘사찰 3분의 1 폐허’

기사승인 2024.04.0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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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제주 4.3 희생자를 추모하고 당시 피해를 입은 사찰과 스님을 비롯해 희생자와  유가족 모두가 억울함이 없도록 의혹 없이 진실을 규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성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 역대 최대 참사 중 하나로 꼽히며 대한민국 제1공화국 시기 다수의 민간인이 학살되며 희생당한 ‘제주 4.3’.

2000년 ‘제주 4.3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몇 차례 개정됐지만, 여전히 희생자 다수의 신원 확인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에서도 미흡한 부분이 많은 상황입니다.

제주 4.3으로 인한 불교계 피해도 막대했는데, 당시 제주도 전체 90여 사찰 가운데 35개 사찰이 전소되거나 폐허로 변했으며 관음사를 비롯한 스님들은 총살과 수장, 고문 후유증 등으로 참혹하게 희생됐습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어제 희생자 유가족과  서대문 독립공원에 마련된 ‘4.3 76주년 추모 공간’에서 추모재’를 봉행했습니다.

스님들의 기도에 유가족들은 영단에 차를 올리며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4.3 희생자 유가족이기도 한 사노위 위원 법상스님은 “참사에 가담한 미군의 사과를 받아야 하지만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가 재앙이나 억울한 사고에 대한 진실규명 난항을 질책했습니다.

법상스님/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위원
(우리가 4.3의 꼭짓점을 찍고 이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사과를 받고 현실적으로 진실이 규명되면 그 다음의 것들도 자연스럽게 연결돼서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특히 스님들의 경우 후손이 없는 경우가 많아 인적, 물적 피해 증명이 어려워 진상규명이 더욱 미미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

4.3희생자 유가족은 “가해자들을 밝혀내는 게 남아있는 숙제”라며 조계종 기록물에서 가해자들의 이름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진우/4.3희생자 유가족·전 제주4.3범국민위원회 집행위원장
(가해자들이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조계종의 기록물에 16분의 스님을 죽인 그리고 37개의 사찰을 불태웠던 그들의 이름들이 공개돼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작동 현충원과 대전 현충원에...)  

스님과 유가족은 추모의 마음이 담긴 꽃을 들고 위패 대신 희생자의 명단이 들어간 상징물 주변을 돌며 추모했습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  

박성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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