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연등회가 다음달 1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됩니다. 올해 봉축 점등탑은 황룡사 9층목탑이고 군종특별교구가 올해 연등행렬에 처음 참여해 의미를 더합니다. 불기 2568년 연등회 주요내용 남동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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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고 연등회 시작을 알리는 봉축점등식은 오는 17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립니다.
올해 봉축 점등탑은 황룡사 9층 목탑.
자장 율사가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국민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신라 선덕여왕에게 건의해서 지어진 황룡사 9층 목탑처럼 마음의 평화와 행복한 세상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혜공스님/조계종 문화부장
(올해 봉축 점등탑은 황룡사 9층 목탑으로 정했고, 단청의 화려함과 선명함 그리고 그러한 아름다움을 전통 채색의 부드럽고 따뜻함이 한지와 어우러져 아름답고 조화롭게 표현했습니다.)
올해 전통등 전시 장소는 청계천에서 열린송현광장, 광화문광장까지 확대됩니다.
청계천은 4월 24일, 열린송현광장은 5월 2일, 광화문광장은 9일 개막합니다.
5월 11일 대중과 함께 어울리는 연희누리와 행렬등 경연대회 시상식, 연등법회가 진행됩니다.
당일 오후 4시 30분부터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40여 개 단체 1000여 명의 공연이 펼쳐집니다.
또한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등의 의미를 담아 자신과 온 인류의 평화를 기원하는 연등법회가 봉행됩니다.
오후 7시부터 수만 개의 행렬등과 150여 개의 장엄등이 조계사까지 이어지는데, 명상에 초점을 맞춘 ‘염원합장등’이 선두에 나섭니다.
특히 군종특별교구는 올해 처음 군종법사와 군종병들이 호국의지를 담은 등을 들고 참여할 예정입니다.
설경스님/연등회보존위원회 사무국장
(사회문화 생활에 동참함으로써 군대의 새롭게 변화되는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사회적인 좋은 장점이 되지 않을까 해서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고요, 전통 한국불교는 호국불교 정신이 역사적으로 무엇보다 강했다는 게 잘 증명돼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도 군종법사와 함께 하는 것도 가치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날 오후 9시 30분경 종각 사거리에서 연등행렬을 마친 대중들과 시민들이 분홍색 꽃비를 맞으며 손에 손을 잡고 축제를 즐깁니다.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전통문화마당이 진행됩니다.
올해는 명상마당과 청년MZ마당을 새롭게 구성해 미래세대가 참여해서 한국불교 전통문화를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임융창/연등회보존위원회 사무팀장
(작년하고 달라진 게 명상마당은 미래본부와 함께 명상마당을 구성할 예정이고요, 명상하는 프로그램은 기존의 단체들도 있습니다. 기존 단체들하고 미래본부에서 추천받은 단체들로 구성할 예정이고요.)
오후 7시부터 인사동과 종로 일대에서 다시 한 번 연등행렬이 진행되는데, 특히 1년 만에 다시 돌아온 뉴진스님과 함께 하는 EDM 난장이 펼쳐집니다.
BTN NEWS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