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학 발전과 종책 개발 등을 위해 2010년부터 종단 장학승을 선발해 지원해온 조계종이 올해는 총 36명의 장학승을 선발했습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종단 역량을 더 키워 모든 학인 스님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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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급변하는 현대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조계종이 종단 장학승에게 장학금을 지원합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어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종단 장학승 비구 대표 법봉스님과 비구니 대표 서림스님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습니다.
진우스님은 "2010년부터 종단의 미래 동량이 될 스님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앞으로는 종단이 조금 더 역량을 키워서 모든 학인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해나갈 작정이고...)
그러면서 진우스님은 "스님들의 역할은 늘어나는데 비해 출가자는 줄어들고 있다"며 "포교와 전법, 교학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불교가 더욱 발전하고 포교를 잘 해서 신도들이 많이 늘 수 있고 좋은 스님들을 많이 가르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장학증서를 받은 스님들은 종단 장학금을 바탕으로 전법도생과 중생구제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법봉스님/중앙승가대학교 사회복지학
(황소처럼 우직하게 걸어오다 보니 오늘 이 길에 당도한 것 같습니다. 총무원장 스님 말씀하신 대로 전 총무원장 스님의 교시이기도 한 전법도생을 위해서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서림스님/중앙승가대학교 사회복지학
(불교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교육의 장이 스님들한테 더 열리지 않았나 싶고, 이 장학금으로 더 열심히 전문적으로 공부를 해서 일반인들에게 훨씬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앞서 장학위원회 지난 3월 ‘제7기 장학위원회 2차회의’를 개최해서 2024학년도 종단 장학승을 선발했습니다.
선발된 인원은 국외 2명, 국내 23명, 사찰승가대학원 11명으로 총 36명입니다.
선발된 종단 장학승에게는 해당 과정 수료 시까지 등록금과 연구비, 생활비 등을 고려해 매 학기별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선발된 장학승은 총 268명이며, 올해 지급 예정인 장학금은 2억 3,500만원입니다.
BTN NEWS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