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장김치는 한국인 겨울나기 필수품이죠,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인천 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김장 나눔 현장에 이효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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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뽀얀 배춧잎에 양념소를 버무리자 김치가 완성됩니다.
한 포기 한 포기, 김치가 만들어질수록 봉사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김장할 김치는 총 350포기.
지역주민과 지역 정·재계 인사, 복지관을 운영 지원하는 인천 수미정사 스님들이 함께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인천 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이 지난 15일, 복지관 앞마당에서 소외된 이웃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김장김치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최영민 / 주안5동 통장자율회 회장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그래서 정성 들여서 준비를 했습니다. 저희 정성을 받아주시고,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관스님 / 인천 수미정사 주지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에 사는 여러 어르신들, 홀로 사는 어르신 독거 어르신들에게 전달돼서 아마 올겨울 추위가 조금 더 포근한 겨울이 되지 않을까...)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년 만에 모인 김장 봉사자들.
김치 버무리기부터 박스 포장까지 봉사자들의 손을 거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예전보다 김장 규모는 많이 줄었지만, 사부대중을 생각하는 자비심은 더욱 커졌습니다.
수미정사와 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은 경기가 회복 되는 대로 인천 지역 소외 계층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날 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은 직접 김장한 김치 외에도 김치 120박스를 추가로 구매해 소외계층 300여 가구에 전달했습니다.
불교계 복지관의 따뜻한 자비행은 우리 이웃의 겨울 한파를 녹이는 난로가 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이효진입니다.
이효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