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고종이 오송궁평지하차도 참사 49재 회향을 맞아 충북 오송 백운사에서 합동위령재를 봉행하고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했습니다. 총무원장 상진스님은 안타까운 마음에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임승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태고종이 지난 2일 청주시 오송 백운사에서 오송 궁평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합동위령재를 봉행했습니다.
이번 위령재는 지난 7월 15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이후 태고종 충북교구 종무원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49재 회향을 맞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부상자와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도성스님 / 태고종 충북교구 종무원장
(희생자의 넋을 달래고 유가족과 아픔을 같이 나누는 49재를 반야정사, 백운사, 현암사 등 5개 분원으로 나눠 봉행을 해왔습니다. 오늘 회향을 맞아 다시 한 번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이 하루빨리 고통에서 벗어나 일상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불보살님 전에 기원 드립니다.)
태고종은 충북교구뿐만 아니라 전국 교구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49재를 열고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피해자들을 위로해 왔습니다.
이날 위령재도 충북 백운사뿐만 아니라 태고종 전국 교구 종무원 사찰에서 봉행됐습니다.
능해스님 / 태고종 총무원 행정부원장
(그들의 그 가슴에 맺힌 그 한이 어찌 일시에 풀어지겠습니까만은 오늘 한국불교태고종이 주관하고 충북교구 종무원과 또 각 분원의 사찰들에서 함께 마음을 모으고 그동안 7․7재를 지내왔습니다.)
이날 법문을 설한 총무원장 상진스님은 희생자들과 영가들을 추모하며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상진스님은 우리 스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영가와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모두 한마음으로 영가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습니다.
상진스님 / 태고종 총무원장
(저희들은 여러분 마음과 똑같이 영가들을 애도하고 영가님들이 꼭 천상 세계에 태어나기를 기원 드리겠습니다. 오늘 백운사 대가람에서 스님들께서 염불하는 천도의식으로 천상 세계에서 내려주신 반야용선 빌어 타고 사바세계에 미룬 애착을 버리시고 영가님 가시는 길 밝고 맑고 향기로운 길 인연 따라 만나기를...)
참석자들은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영가들을 위로하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했습니다.
BTN 뉴스 임승배입니다.
대전지사 임승배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