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국립중앙박물관 유일의 <고려 수월관음도> 다시 만난다

기사승인 2024.01.12  07:30:00

공유
default_news_ad2

[앵커] 

국립중앙박물관이, 기증받아 소장하고 있는 단 한 점의 고려 수월관음도를 비롯해 개인과 단체를 통해 기증받은 기증품들을 새롭게 전시했습니다. 국보급 유물 전시에도 전시실 가운데 관람객 만족도 최하위를 기록했던 기증관이 2년 새단장을 마치고 경전과 공예품 등 불교성보를 비롯해 국보급 유산을 새롭게 선보이는 건데요. 고려 수월관음도는 5월 5일까지만 만나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최준호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
[리포트]

지난 2년 동안 대대적인 개편을 마치고 새롭게 선보이는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 상설전시 

국내외 개인과 단체로부터 무상으로 기증받은 소중한 성보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기증자에 따라 11개로 구분됐던 전시를 하나로 통합해 문중 기증유산, 개인과 단체의 노력으로 환수된 유산, 금속공예와 목공예 등 서사와 주제별로 전시실을 꾸몄습니다.  

윤성용 / 국립중앙박물관장
(국립박물관이 한 40여만 점의 소장품을 갖고 있는데 그 중에 기증품이 5만여 점이 됩니다. 얼마 전 이건희 회장 기증하신 것까지 합치면 한 380여분이 5만여 점을 기증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소장품 확장에 많은 도움이 됐고...)

특히 한국콜마홀딩스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기증한 고려 수월관음도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는 고려수월관음도입니다.

전 세계에 46점 정도 전해지고 있는 수월관음도가 국립중앙박물관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윤 회장이 박물관에 기증할 목적으로 일본에 유출됐던 수월관음도를 직접 구입해 국가에 기증했습니다. 

전시된 수월관음도는 선재동자가 관음보살이 머무는 보타락가산을 방문해 지혜를 구하는 장면으로 700년의 세월을 거치며 일부 손상됐지만, 관음보살과 선재동자의 전체 모습이 원형에 가깝게 유지돼 있어 가치가 높습니다.

박물관은 5월 5일까지 특별공개하는 수월관음도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증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특별 공개할 예정입니다.

김혜경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저희가 기증품 중에도 불교문화유산들이 제법 많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그리고 부처님오신날 같은 계기별로 전시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월관음도와 함께 다양한 불교 성보들이 기증관 곳곳에 전시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끕니다.

성문출판사를 설립한 송성문 선생은 국보 5점과 보물 21점을 포함해 101점의 인쇄출판 유산을 기증했는데, 이 중 국보 초조본 유가사지론과 보물 재조본 경률이상, 천노금강경 등 소중한 불교경전이 소개됐습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회 등 단체에서 구입해 기증한 고려시대 경전함과 불감·관음보살상, 개인 소장자에게 기증받은 불상과 동종, 정병 등의 공예품들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이외에도 고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 부상으로 받아 기증한 고대 그리스 투구부터 소장가 손창근 선생이 기증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 볼수 있습니다.  

기존의 기증전시실이 관람객 만족도 최하위를 기록했던 만큼, 개편된 기증관은 좀 더 매력적인 전시실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박물관은 덧붙였습니다.

시각적으로도 투명 OLED 패널과 초고화질 영상을 활용해 기증품의 서사와 가치를 소개해 재미를 더했습니다.

김혜경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기증품을 소개하고 나열하거나 기증자별로 구분해 전시하기보다는 기증유물에 담긴 서사에 주목하면서도 전시의 매력도를 높여 기증관 전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습니다.)

국보급 기증품들은 상설전시실 2층 사유의방과 나란히 마련된 기증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nd_ad5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default_news_ad4
default_nd_ad3

최신기사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뉴스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